2015년 12월 2일, 두드림마음건강센터 심리극을 생각해보며.
센터회원, 직원과 '대중교통 질서/예절'을 주제로 사회극을 진행해보았다.
주제에 맞춰 각자의 목격담과 경험담을 나누면서,
'지하철 탑승시 노인들의 새치기'를 다루어보는 것으로 구체적인 장면을 설정해보았다.
참가자 모두 한사람씩 노인의 역할을 맡아 어떤 식으로 새치기 할 것인지 정해본 뒤 연기해보았고,
새치기 하는 노인들의 입장에서 새치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았고,
각자 노인이 되었을 때에도 지금과 같은 대중교통 시스템이라면
노인의 입장에서 어떻게 이용할 생각인지 이야기 나누어보았다.
주로 센터회원 중 한명이 주인공이 되어 극을 진행하다가 사회극을 진행해보면서,
정신장애인들의 사회기술훈련과 연결해
'타산지석'과 '반면교사'의 기회를 만들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정신과 낮병원에서 12년간 일하면서,
함께 지하철을 이용할 때마다 재빨리 빈자리를 찾아 앉는 놀라운 능력의 낮병원 회원들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