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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치료

공연을 위한 소시오드라마 제작

2015년 12월 16일에 작성한 글.

 

김유광식 소시오드라마(연극)로 인하여,

원래의 사회극이 부정되거나 즉흥극으로 취급되는 것을 보며,

한정되고 제한된 정보 속에서 자생한 변이체가 전통과 진실이 되어

진실을 가리는 묘한 현상을 목격했다.

 

이러한 상황을 프랑스의 사회학자 보드리야르의 이론을 통해 보면,

복제 혹은 모방이 새로운 실재가 되어 성장하기까지 총 다섯 단계

(복제가 실재에 반영됨

→ 복제가 실재를 변질시킴

→ 복제가 실재의 부재를 감춤

→ 복제와 실재가 아무런 관계를 갖지 않음

→ 복제가 순수한 창조물로 남음) 중 네번째 단계에 해당되는 것 같다.

 

김유광식 소시오드라마(연극)가 '순수한 창조물'로 또한 소시오드라마로 인정받으려면

자발성과 창조성이 어떻게 연극 속에서 발휘되는지 설명할 수 있던지,

일상에 널리 보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가 고등학생들과 함께 준비한 소시오드라마 작업은 '공연을 위한 소시오드라마'로서,

김유광식 소시오드라마와 소시오드라마의 절충형이면서,

복제물에 가까운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