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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기

후쿠오카 여행 첫날

2015년 12월 25~27일 후쿠오카 다녀옴.

 

12월 25일 새벽 4시 넘어 집을 나섰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니 같은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로 길게 줄이 늘어져 있었고,

오전 7시 이전에는 출국수속창구를 한 곳만 열어두어 복잡했다.

 

7시 5분 출발 비행기는 25분이 지연되어 7시 30분쯤 출발했다.

창밖에 있는 수퍼문을 보며 탑승을 기다렸다

(실제로 보니 달이 크고 또렷하게 보였는데,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으니 잘 안나온다...).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해 또 다시 긴 줄을 선 뒤, 9시 30분쯤 공항을 나왔다.

 

공항 1층에서 후쿠오카 투어리스트 패스를 구입한 뒤,

길게 줄선 하카타역 방면 시내버스를 타는 대신에 공항순환버스를 탔다.

덕분에 공항을 한바퀴 둘러볼 수 있었고 여유있게 지하철에 탑승했다.

 

두 정거장만에 하카타역에 도착해서 숙소인 SUTTON PLACE HOTEL에 도착해 짐을 맡기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토이치에 가서 돼지 스테이크를 맛보았다.

처음 맛본 돼지스테이크는 김치가 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 후 하카타역으로 가서 역안팎을 둘러본 뒤 Tully's에서 커피 한잔을 마셨다.

커피를 마신 뒤 옆에 있는 하카타 버스터미널로 가서 후쿠오카 타워 가는 306번 버스를 탔다.

해변가 고가도로(후쿠오카 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해 가기 때문에 여기저기 둘러보기 좋았다.

후쿠오카 타워 정류장에 도착하니 길 건너에 후쿠오카 타워가 보였다.

 

모모치해변을 먼저 천천히 둘러보고 그 다음 후쿠오카 타워에 올라가보았다.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안내원이 일본어로 조곤조곤 후쿠오카 타워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타워 내부를 한바퀴 둘러본 뒤, 아래층으로 내려가보았다.

아래층이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고 한산해서 앉아 쉬기 편했다.

 

근처에 있는 후쿠오카시립박물관에 방문했는데,

다양한 볼거리 덕분에 후쿠오카 여행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장소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다시 306번 버스를 타고 하카타 버스터미널로 돌아왔고,

하카타역 지하 한큐백화점에서 저녁식사할 음식을 구입해 숙소로 돌아왔다.

 

과일, 초밥, 유메유메치킨을 맛보며 TV 채널을 살펴보았다.

4시간동안 다양한 유명가수들이 라이브공연하는 채널을 찾아낸 덕분에

아는 캐릭터(도라에몽, 짱구), 아는 가수(AKB48, X재팬, SMAP, TOKIO등)도 보았는데,

노래가사나 편곡에 따라 카메라 전환과 가수들의 연기가 짜임새있게 연결되어 인상적이었다.

 

후쿠오카가 생각보다 가까운 곳이고,

한국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낮설지도 외롭지도 않았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날 번화가 풍경 대신 TV를 보는 것도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