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14일.
후원금이 입금되지 않았다며 몇군데서 문자와 전화를 받았다.
계좌를 확인해보니 후원금 전용계좌가 지난주부터 잔고 3원을 유지하고 있었다.
곧바로 비상금 계좌에서 이체하려다, 갑자기 자존심이 상했다.
그리고 '자기가 뭔데 나한테 내 계좌를 확인해보라고 지시하듯 말하는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때 입금 안된 것에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 어느 기관 덕분에,
'지경주=X만원짜리'라는 그림이 머리속에 그려졌다.
그렇다고 여러 이체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일이라고 일일이 설명해주어야 하나...
이번에 입금이 되지 못하면 다음달에 두번 돈이 나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기관을 제외하고,
독촉의 암시를 준다고 판단되는 곳은 정리해야겠다.
그리고 강사로 활동하려면 후원회원이 되어야 한다는 조건을 내세운 곳도 생각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