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2017년 1월 29일의 기록.
사진은 구글지도를 캡쳐한 것.
멀리 보이는 세개의 기둥은 나가사키현 사세보시 하리오 지역에 있는 '하리오 송신소(구 사세보 무선통신소) 무선탑'이다.
오늘 나가사키 여행사진을 정리하던 중, '귀국하면 꼭 알아봐야지!'라고 생각했던 건물이 떠올라서, 구글지도를 통해 운전했던 경로를 되짚어보았다.
2주전 하우스텐보스에서 나가사키 시내를 향해 국도를 따라 운전하다가 지나치게 우뚝 솟은 기둥 세개를 목격했다. 어머니는 '저렇게 긴 굴뚝은 처음 본다' 말씀하셨고, 나는 만화 '나우시카'를 떠올리며 서늘함을 느꼈다.
좀 더 검색해보니, 세개의 기둥은 굴뚝처럼 가운데가 비어있지만 연기를 배출하는게 아니라 무선통신용 안테나를 높이 설치하기 위한 것임을 알았다. 그리고 내 눈에는 세개의 기둥이 나란히 보였지만, 통신본부를 중심으로 세개의 무선탑이 삼각대형을 이루어 건설된 것이었다.
무선탑은 1922년에 건설되어 완공 100주년을 앞둔 노후 건물이었다. 태평양전쟁에서 큰 역할을 맡았을 것 같고, 일본의 진주만 공격명령이 이곳을 통해 전달되었다는 소문도 있어서, 내가 느낀 서늘함과 어느정도 연결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자료를 읽어보니, 세개의 탑을 만화캐릭터화 한 것이 보여 인상적이었고, 1922년에 이런 건물을 지은 일본의 기술력이 인상적이었고, 문화재로 보존하고 연구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일본인들은 이 건물을 보며 무엇을 느끼고 배울까?
*** '하리오 송신소 무선탑'에 대해 알고 싶은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