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8일 아침 10시쯤 성수1가제1동 주민센터 부근 카페에서 한 어르신의 삶을 경청했다.
왜 혼자 살고 계신지,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물어보지 않았다. 그분께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간간히 이야기 흐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했다. 그렇게 한시간 반이 훌쩍 지나갔다.
그분의 삶은 반성과 깨달음의 귀한 삶이기도 했고, 한 기독교인의 소중한 간증이기도 했다.
지금까지 어르신과 마주했던 상담전문가라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공통적으로 어르신의 이야기를 경청하기 보다는 스마트폰에 집중했고, 시간만 때우가 갔었다고 했다. 나는 어르신께 그들을 대신해 사과했다.
나는 기회되는대로 계속 어르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어르신은 기꺼이 이야기 나누고 싶다고 하셨고, 마음 편히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셨다. 감사했다.
다음 만남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