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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강의

동산교회 - 재미있는 연극치료

 

 

 

 

2012년 10월 30일.

평택에 있는 동산교회에서 상담공부를 하고 계신 분들께 연극치료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짐.

 

두시간 반동안 진행된 연극치료 워크샵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를 초대해주신 박영래선생님과 안규옥사모님 감사합니다~

 

아래 사진과 소감문은 동산교회 홈페이지(http://www.dongsan-church.or.kr)에서 가져옴.

(현장감 느껴지는 멋진 사진과 좋은 글을 남겨주신 '해피우끼' 서미정집사님 감사합니다!)

 

 

 

 

 

 

 

 

 

 

출처 - 동산교회 홈페이지

http://www.dongsan-church.or.kr/board/bbs/board.php?bo_table=school15&wr_id=286

 

 

 

상담학교 중급반 여섯번째 시간!
'재미있는 연극치료'라는 주제로 지경주 선생님께서 강의해 주신 시간으로,
강의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을 멈출 수가 없는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목격함과 목격됨의 상호작용"
주어진 역할에 대해 관객이 되어 객관적으로 목격하기도 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관객에게 수용됨을 느끼며 목격되기도 하며,
또한 극적 역할을 수행하는 자신의 모습을 일상의 자신이 바라보는 두 역할의 특성을 동시에 가져보기도 하는
우리 일상을 축소해서 재현해보는 흥미진진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연극치료의 원리로는
놀이(Play)와 놀기(Playing), 극적 제의(Dramatic Ritual), 몸-행동화(Body-Action), 은유(Metaphor)와 상징(Symbol),
극적 투사(Dramatic Projection), 역할 확대를 통한 내적 성장, 정화(Catharsis), 공동체성으로
강의시간에 진행되었던 짧은 연극들을 떠올려보니 각각의 원리에 대한 이해가 쉬워지는 것 같습니다.

설정된 짧은 대본에 의해 실제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있어 정말 신기한 것은,
상상하지 못했던 (갑작스러운)감정의 표현과 예측되지 않는 방향으로의 상황이 전개되는 과정을 통해
새롭게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자신의 주변의 상황들에 대해 '그럴 수도 있었겠다.'하는 재인식의 기회가 주어지기도 한다는 사실입니다.
'연극치료는 책의 접혀져 있던 페이지를 펴는 것과도 같다'라고 하신 설명이 공감되는 부분입니다.

껄끄러운 관계에 있는 특정 상황을 재현하며(부모/자식의 관계, 선생님/학생의 관계, 고부 관계 등)
서로 간의 역할을 바꾸어 볼 때......
우리도 그 상황에서 갈등의 주도적 입장이었다고 생각했던 그 대상과 멀지 않았음을 새삼 인식하며,
역지사지의 태도로 바람직한 의사소통 방법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해집니다.

잉여 현실!
문득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않은 길'이라는 시가 떠오릅니다.
아마도 연극 치료에서의 잉여 현실에 대한 되새김은 지난 날 가지 않았던 길에 대한 한숨의 강도를 감소시키며
지나온 시간에 대해 감사로 겸손해 질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역할 털기' 깜빡하고 놓쳤네요!
덕분에 이번 주일, '자기야~, 집사님! 하고 '이만큼 사랑해~, 집사님'이 교회 로비를 지나실 때 미소가 지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번 주어지면 웬만해서는 번복, 취소, 거절, 변경이 불가능한 우리 삶의 역할들!
어쩌면 사는 동안은 계속 어떤 역할들이 주어지고 그 역할들을 수행해야만 하는 삶의 현장에서,
잠시나마 일회성이고, 변경 또한 가능한 작은 삶(연극)을 통해
과거의 못다 푼 문제들을 재인식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롭고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중급반 전체 인원이 참가하여 진행된 이중 자아에 대한 표현은 정말 인상적이었고,
곳곳에 Pro에 버금가는 Actress들의 연기를 보며, 표현하며, 실컷 웃고 나니,
연극 속의 '고민 또는 갈등' 부분에 대해 연극 밖에서도 견딜 만 하고, 이겨낼 만 한 힘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사는 동안 우리에게 주어지는 역할들에 대해 오늘처럼 잘 감당할 수 있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꽤나 점잖은 장소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해도 뵙자마자 웃음이 터질것 같은 지경주 선생님!
특별하고 소중한 강의 감사드리며,
좋은 연극 한 편의 감동처럼, 감당하시는 사역이 하나님 안에서 감격과 감동으로 채워지는 값진 드라마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잠시 바스락 소리내며 길가의 낙엽도 느껴보시는 여유와 함께 생활가운데 각각의 역할 잘 감당하시고 ,
다음 주에 반가운 모습으로 모두 또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