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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치연구소

완벽에 대해서

완벽하다는 것은 더할 것이 없을 때가 아니라 뺄 것이 없을 때이다. (생텍쥐페리)

생각해보니 "더할 것 없이 완벽해!"라는 표현은 많이 들어본 것 같지만,

 "더 뺄 것 없이 완벽해!"라는 표현은 잘 못 들어본 것 같습니다.

또한 생각해보니 더 뺄 것이 없는 것도 완벽이라는 표현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는 타의에 의한 완벽을 제대로 수행해본 적이 많지 았았고

완벽은 '강박'과 유사한 표현이라고 생각하기에,

강의나 연극적인 방법을 활용하는 곳에서 많이 쓰지만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는 아닙니다.

하지만 완벽에 대한 욕구는 항상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모 정신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심리극 활동을 했을 때

'디렉팅 페스티벌'이라는 행사에 참여했던 기억이 납니다.

특정인의 심리극을 보고는... "완벽하다!"라고 큰소리로 극찬했지만,

내가 소속된 팀의 심리극을 보고는 "이게 무슨 사이코드라마야!"라고 소리질렀던

어느 남성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분이 생각하는 완벽한 심리극은 무엇인지 궁금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조언을 구할 겸 물어보고 싶었는데 눈도 안 마주치고 상대를 안해주시더군요.

그분의 말씀을 들을 기회는 없었지만,

어쩌면 자신의 마음을 열게해준 심리극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완벽한 심리극의 기준이 있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분이 생각하는 완벽의 기준을 듣는다면 

제가 진행하는 연극적인 방법을 보다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완벽에서 조금 더 자유로와 진다면 내 삶은 좀 더 풍성해질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완벽에 대한 욕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생텍쥐페리처럼 생각하면서 내 안의 '완벽욕구'를 다스려볼까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 모두 좋은 하루, 좋은 한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