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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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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이드치연구소 제54회 방송 팟캐스트 이드치연구소 제54회 방송을 공유합니다. 1. 연구소 소식 2. 멘탈헬스클럽 - 의심많은 사람 3. 사례공유 - 공감의 힘과 카타르시스 4. 상향처리와 하향처리 5. 사례공유 - 가족 이야기 6. 연구소 공지사항, 공존과 응원 * 인터넷 서점에서 '이드치연구소'를 검색해주세요~
사회복지 적폐청산, 스트레스, 소진 부당한 기관장과 상호작용하고, 부적절한 업무환경에 노출되면서, 스트레스와 소진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하다. 부당한 기관장과 부적절한 업무환경을 견뎌냈다고 해서, 무조건 ‘당연한 것’으로 치부하거나 ‘개인적인 능력’으로만 볼 수 없다. 부당한 기관장과 부적절한 업무환경을 견디지 못했다고 해서, 무조건 ‘부적응’으로 치부하거나 ‘개인의 문제’로만 볼 수도 없다. 나의 정신건강을 향상시키고 유지하기 위해, 부당한 기관장과 부적절한 업무환경에서 물리적으로 멀어지는 것을 ‘최소한의 대처’라고 표현한다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시도를 ‘상대적으로 좀 더 적극적인 대처’라고 표현하고 싶다. 부당하고 부적절한 환경에 맞추기 위해, 나를 바꾸는 방법은 권하지 않는다. 최선의 방법을 찾아 대처할 수 있도록 서로 돕자! 우리..
아버지의 나라, 아들의 나라 '아버지의 나라, 아들의 나라'를 읽고 생각한 것. 사회복지사로서 느꼈던 한 개인으로서의 한계를 이 책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볼 수 있었고, 공존을 위한 의무감을 느꼈다. 어쩌면 나의 활동은 결과적으로 내담자가 처한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기보다는, 일시적으로 내담자의 아픈 마음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이 생각이 타당하다면, 다음 네가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1) 내담자의 아픈 마음을 만든 근본적인 원인 해결에 도움이 되기 위한 방법. 2) 최소한의 만남으로 아픈 마음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 3) 내담자와 단 한번 만났어도, 내담자의 아픈 마음을 다루어줄 수 있는 또 다른 전문가나 방법을 찾을 때까지, 만남의 효과성이 지속될..
부가가치세 신고와 꿈 이야기 2016년 1월 26일에 작성한 글. 어젯밤 홈텍스를 통해 마감시간 직전 부가가치세 신고를 마쳤다. 그리고 이드치연구소 운영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잠이 들었고 꿈을 꾸었다. 몸이 잘 움직여지지 않았고 말하는데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아 나에게 장애가 있는 것 같았다.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친척들이 넓은 탁자에 모여 앉아 중요한 일로 가족회의를 하는 것 같았고, 함께 앉아있지만 소속감이 느껴지지 않고 내가 마치 초대받지 않은 사람이 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열띤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을 보다가 나도 발언권을 주장했는데 내 목소리는 가족들보다 너무 작았고 아무도 나를 쳐다보지 않았다. 나는 두손을 간신히 모아 힘겹게 머리 위로 올린 뒤, 탁자를 향해 내리쳤다.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았고..
불안정한 실무자의 모습 갑자기 연락해 특정 날짜와 시간에 프로그램 진행예정이니 빨리 주민번호를 알려달라고 한다. 나는 그때 다른 일정이 예정되었다고 답했다. 잘 알았으니 어쨌거나 빨리 주민번호만 알려달라고 한다. 이후 한동안 연락없다가 갑자기 연락해 특정 날짜와 시간에 프로그램을 해달라 한다. 나는 그때 다른 일정이 예정되었다고 답했다. 그랬더니 이런 식으로 하면 계속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고 한다. 나는 그때 다른 일정이 예정되었음을 분명히 언급했었다고 답했더니 잠시 말이 없다가 '알았습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전화를 끊는다. 이후 한동안 연락없다가 갑자기 연락해 다른 날짜를 제시한다. 나는 또 다른 일정이 잡혀있다고 답했다. 한숨소리가 들린다. 좀 있다 전화주겠다더니 급히 전화를 끊는다. 언제쯤 전화가 오려나... 그리고 무..
연성중학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성중학교에서 리더십에 대해 강의했다. 이번에는 긍정심리학과 연계했고 '공존'을 많이 강조했다. 어떻게 하면 최대한 많은 사람과 함께 공존할지, 뒤쳐진다고 간주되는 사람에게 어떤 리더십을 발휘하면 좋을지 생각해볼 수 있도록 했다. (학교방문 증거를 위해 스마트님 등장~)
데모, 시위, 집회, 사회운동, 민주주의, 공존... 데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어렸을 때 이미 형성되었다. 1980년대 당시 개방대(지금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근처에서 초/중/고를 다니면서 최루탄은 평범한 일상 속 냄새 중에 하나였다. 최루탄 냄새가 나면 또 개방대에서 쓸데없이 데모한다는 어른들의 목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최루탄 덕분에 단축수업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데모에 호의적인 또래 아이들도 기억난다. 나는 최루탄으로 인해 내가 불편했고 주위 어른들도 불편해하는 모습을 관찰했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데모에 대해 다음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 "왜 쓸데없이 데모하는 사람들 때문에, 데모와 관계없는 사람들이 최루탄 냄새를 맡아야 하는가?" 그런데 이 생각은 몇년뒤 대학생이 되면서 조금씩 달라졌다. "왜 시위에 대처하는데 경찰은 최루탄을 사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