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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아버지의 나라, 아들의 나라

 

'아버지의 나라, 아들의 나라'를 읽고 생각한 것.

 

사회복지사로서 느꼈던 한 개인으로서의 한계를 이 책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볼 수 있었고, 공존을 위한 의무감을 느꼈다.

 

어쩌면 나의 활동은 결과적으로 내담자가 처한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기보다는, 일시적으로 내담자의 아픈 마음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이 생각이 타당하다면, 다음 네가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1) 내담자의 아픈 마음을 만든 근본적인 원인 해결에 도움이 되기 위한 방법.

2) 최소한의 만남으로 아픈 마음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

3) 내담자와 단 한번 만났어도, 내담자의 아픈 마음을 다루어줄 수 있는

    또 다른 전문가나 방법을 찾을 때까지, 만남의 효과성이 지속될 수 있는 방법.

4) 적절한 연구결과가 나오면, 보다 많은이 결과물을 접할 수 있게 하는 최선의 방법.

 

자칫 나의 활동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과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나 혹은 누군가에 너무 몰입하지 않고, 공존하기 위한 방법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계속 고민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