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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연극 달팽이의 별 연극 달팽이의 별. 이 연극은 시청각 장애인 영찬씨와 척추장애인 순호씨가 같은 결혼기념일을 갖고 있는 비장애인 이웃 부부와 결혼기념일을 계기로 좋은 이웃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연극을 보면서 맹학교에서 만났던 시각장애인들과 설리반센터에서 만났던 부모님들이 떠올랐다. '영화에는 나오지만 연극에서는 나오지 않는 것'과 '영화에는 나오지 않지만 연극에는 나오는 것'을 비교해보면, 연극 '달팽이의 별'은 원작인 영화 '달팽이의 별'을 토대로 한 외전(外傳)이면서, 청각장애인 남편의 캐릭터를 부각시킨 유쾌한 창작극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 속 주인공 중 한명인 순호씨의 남편이자 실존 인물인 영찬씨의 보다 확장된 미래의 모습을 표현한 홍성춘 배우의 연기가 보다 더 인상적으로 느껴진다. 또한 이 연극.. 더보기
풍산중학교 드라마치료 풍산중학교 드라마치료 마무리 지음. 나는 네번의 만남을 통해 '나를 위해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는 몇가지 방법'을 연습시켰다. 학생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상담선생님의 마음과 연극적인 방법을 삶 속에 잘 적용하기 바라는 나의 마음이 다섯 학생의 인생에 잘 반영되기를 기원한다. 더보기
실업자 2015년 9월 14일 강화필병원 주차장에서 찍은 사진. 내가 근무했었던 연세로뎀정신건강의학과 낮병원 이웃에 있는 상담실 '나무와 새'에서 활동 중인 상담전문가들의 안부를 전해들었다. 내가 낮병원에서 해고당한 이후로 줄곧 집에서 노는 줄 아시는 분도 있었다. 생각해보니 고용노동부에 해고사실과 관련해 내가 이의제기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시는 분들의 여러 말씀이 떠오른다. 지금 상황으로는 힘없는 약자의 입장에서 그냥 이렇게 흘러가야할 것 같고, 당시의 기억을 블로그에 몇줄의 글을 통해 남기는 것으로 12년 가까운 그곳에서의 기억들을 정리해야 할 것 같다. 나에게 '누가 선임으로 들어와도 간섭할 것이기 때문'에 해고하는거라는데, 정작 직원들에게 간섭한 사람은 단 한명, 부인이라는 걸 전혀 모르나? 사.. 더보기
구로구공동희망학교에서... 2015년 9월 8일, 구로구공동희망학교 '드라마 만들기' 진행하고 오는 길에 찍어본 사진. 지난주 나에게 큰 경험을 가져다 준 정신장애인은 외래에 갔기 때문에 만나볼 수 없었다. 내가 지난주 겪은 PTSD 경험은 보호받기 어려운 정신장애인 관련 종사자들의 현실을 반영하면서 지역 내 정신장애인들과 함께 해야하는 '지역정신보건의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2월까지 프로그램을 무사히 잘 진행할 수 있을지는 계속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다... 더보기
PTSD 치료와 연극적인 방법 PTSD 치료와 관련해서 문득 드는 생각. 내 경험상 '연극적인 방법'은 PTSD에 대한 불안을 조절하는 훈련, 그리고 외상적 사건과 일상적 경험을 분리시켜 받아들이게 하는 인지적 치료에 유용했었다. 반드시 연극적인 방법이 모든 환자들에게 적합하거나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어떤 환자에게는 연극적인 방법을 통해 치료적인 성과를 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우리나라에도 연극적인 방법을 통한 정신건강증진과 정신건강의학의 치료적 성과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기원한다. 연극적인 방법의 효과성을 증명하는데, 이야기&드라마치연구소도 동참하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