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공효진, 신민아 두 사람의 연기 덕분에 몰입해서 잘 봤다. 회전그네를 타면서 자각하는 신민아와 마찬가지로 나도 동시에 자각했다. 어이없었을텐데... 주위 사람들에게 화가 날텐데...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텐데... 직장상사에 대한 분노, 오랜 시간 벤치에 앉아있는 모습, 터져나오는 눈물에 공감했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인 그 분의 독백같았고 두 자매의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는 나의 시선과 그 분의 시선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민아가 자각할 때부터 내 뒤에서 계속 어이없다는 피식 웃음을 짓던 젊은 여성은 극장을 나오면서도 내 앞에서 남자친구로 보이는 사람에게 계속 피식 웃음과 함께 '반전'이라는 단어를 운운하면서 이 영화를 악평하던데, 이 모습이 바로 '그들'을 바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