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의사이신 김정일선생님의 새 저서 나도 내가 궁금하다를 읽었다.
정신병리에 대해 비장애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215 페이지를 보며 문득 옛기억을 회상해보았다.
당시 직원 중 한 사람으로서,
결론적으로 개판이었고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던 직원은 오로지 한명 뿐이었고
기강을 다시 잡은 것은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그때를 생각하니 풀리지 않은 여러 에피소드들이 갑자기 떠오르는구나...
십년전 김정일정신과에서 근무했던 경험은 이후 내 삶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책을 통해 한사람의 관점으로만 정리되는 것을 보니,
당시 현장에 있었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얽혀있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아쉬움이 크다.
어쨌거나 저서를 보내주신 김정일원장님께 감사의 인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