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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론 서바이버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병동 심리극을 마치고

중곡복지관 모임까지 시간여유가 있어서 재빨리 상봉역을 거쳐 청량리 롯데시네마에 가서 

론서바이버를 감상했다.

'미국만세'의 메시지 보다는 '전우'의 이미지와 아프가니스탄의 전통이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특히 주인공의 아들 이름을 보는 순간 뭉클한 감동이 느껴졌다...


하지만 나와 같은 줄 멀리 앉은 60대로 보이는 두 남녀의 모습이 너무 강렬해서,

영화에 대한 여운이 많이 희석된 것 같다...
핸드폰 보기, 큰소리로 대화 나누기, 전화받기, 심지어는 큰소리로 방귀까지...
문득 개그콘서트의 '끝사랑'이 떠올라 그냥 모른 척 했지만

왜 영화를 보러왔는지 의심해볼 정도로 타인의 영화감상을 방해하는 그들의 언행이 불편했다. 

영화는 역시 집에서 보거나 조조로 보는게 최선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