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음악을 이용해 긴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야기의 흐름과 배우들의 연기는 인상적이었다.
두 성인남성이 위기에 닥쳤을 때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진 것(인맥, 지식)없이 즉흥적으로 사는 것은 가능하지만,
인생의 관문을 넘기에는 버겁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리고 두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가진자의 아들'은 너무 싸가지 없어서 패주고 싶었고,
마치 아버지의 뒤를 따를 것 같은 암시를 주는 '없는자의 아들'은
불안한 미래가 느껴지면서도 어떤 삶으로 이어질지 궁금했다.
집에서 버스로 15분 거리에 한국영상자료원이 있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삶의 위로와 도움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