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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치료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병동 심리극

 

 

 

 

2014년 4월 23일에 진행했던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병동 심리극을 떠올리며...

정신건강의학과에 입원한 경험이 있어도 심리치료와 상담이론은 누구나 원하면 공부할 수 있다.

하지만 심리치료와 상담이론을 공부했다고 해서,

모두 심리치료전문가가 되거나 상담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심리치료와 상담이론을 머리로만 익히면 자칫 독이 될 수 있다...

 

정신과 치료를 받고 계신 분들 중에는 정신의학이나 심리학의 지식으로 무장한 경우가 있다.

이 분들의 특징 중 하나는 '전문용어를 언급하기 좋아하고 언어적인 표현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이다.

이럴 때는 연극적인 방법을 통해 '차분한 비언어적인 표현'을 보다 많이 사용하여

두둥실 떠오른 기분을 잡아주면서 언어적인 표현과 균형을 맞춰보도록 권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권유를 거절하고 계속 전문용어를 언급하면서 언어적인 표현에만 집중하는 분들이 많다.

 

정신의학적인 지식과 심리학적인 지식은 환자와 치료자 간에 좀 더 적극적인 통로가 될 수도 있지만,

자칫 '치료자에 대한 불신'을 강화시켜 치료동맹을 만드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