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주인공이 별 사고 없이 '늙게 태어나 서서히 젊어진다'는 것은
이미 공중파의 여러 영화 스포일러 프로그램을 통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주인공의 삶이 어떻게 흘러갈지 뻔한 결말을 예측하기 쉬웠고
그 예측이 결국 맞아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 주인공의 삶은 매우 흥미있었다.
그리고 '주인공과 함께 했던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 영화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
그래서 상영시간이 두시간반 넘는 이 영화를 매우 흥미있게 볼 수 있었다.
내게 가장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준 사람은
아마도 이 영화에서 가장 장수하셨을 것 같은 번개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