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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재회를 기대하며!

 

 

 

 

며칠전 중독담당 과장님, 담당 사회복지사 선생님과

중독청소년 대상의 사회심리극을 논의하기 위해 국립서울병원 의료사회사업과에 방문했었다.

 

'내 인생 최고의 사회복지사'가 나와 함께 해고당한 뒤 곧바로 이곳에 이직했다고 들었기에,

국립서울병원에서 마주칠 줄 알았다. 그런데 마주치지 못해 아쉬움과 섭섭함이 남았다.

 

마주치면 제일 먼저 '준비된 이직(먹튀라고 쓰고 싶은 충동을 느낌)'에 대한 소감을 듣고 싶었고,

이곳에서도 업무일지나 intake 서류를 안쓰고 미뤄두는지, 출퇴근 시간과 프로그램을 바꾸는지,

대학원 논문준비와 결혼준비를 이유로 동료들에게 업무를 떠넘기거나,

직장상사와 동료 사이를 오가며 거짓말을 해 '나만의 특별휴가'를 만들어 해외여행 다녀오는지,

특히 결혼준비를 이유로 잦은 조퇴와 휴가로 작년 12월을 보냈었는데 아직도 결혼준비중인지,

작년에 이미 헤어졌다는 말이 사실인지 궁금했다.

또한 '지경주에게서 부당한 일들을 당했다'고 말하고 다닌 것에 대한 해명을 듣고 싶었고,

여전히 나를 '실습 수퍼바이저'가 아닌 '부하직원'으로 생각하는지 듣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국립서울병원에 있는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올해 입사한 정신보건사회복지사 중에

'연세로뎀정신건강의학과의원 낮병원에서 일했었다'고 말하거나,

'지경주에게서 사회복지 실습지도(학부와 대학원)를 받았다'고 말한 사람이 없다니 섭섭했다.

 

항상 'O대' 대학원 다닌다며, 늘 'O대'라는 특정 단어를 언급하고

'O대' 다이어리를 들고 다니거나 책상 위 잘 보이게 두는 사람을 물어보면 금방 찾을지도...

 

어차피 앞으로도 계속 업무 때문에 국립서울병원에 방문할 예정이기에,

언젠가는 마주치게 되리라 예상한다.

이 바닥이 얼마나 좁은지, '내 인생 최고의 사회복지사'를 통해 가슴깊이 느껴보고 싶다. 기대된다!

 

아래 종이는 '내 인생 최고의 사회복지사'를 위해 내가 준비해둔 선물.

 

낮병원 겨울여행을 준비하면서, 대학원 석사졸업 영어시험을 준비하면서

국립서울병원 기간제근로자 채용에 관심이 많았나 보다.

해고당한 뒤 곧바로 국립서울병원 기간제근로자로 취업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