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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강의

나의 한계...

1년전 기록을 다시 읽으며.

 

2017년 3월 11일. 나는 지금 두 아이를 생각한다.

 

언어폭력을 통해 자기중심적이고 극단적인 피해사고를 표현하는 아이를 보았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이렇게 큰소리로 미성숙하게 자기를 표현하면 계속 따돌림 당할 수 밖에 없다.

내가 담당하는 아이보다 개입이 더 시급해보이는데, 도움받을 수 없다. 슬프다...

 

어른의 시선이 닿을 수 없는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를 보았다.

어리다는 이유로 '계급문화의 부당함'을 받아들이는 것은 건강해보이지 않는다.

부당함에 대한 항의를 폭력으로 되돌려 받았고,

폭력을 유도한 사람이 되어버렸음을 뒤늦게 알게 되어 슬프다...

 

정신적으로 보다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되고 싶지만,

내 능력의 용량과 범위에 한계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