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속에서~

한달동안 매일 복권추첨을 기다리는 기분으로...

** 이 글은 싸이월드 미니홈피(http://paper.cyworld.nate.com/mouserace)에 올린 글 입니다 **

한달동안 매일 복권추첨을 기다리는 기분으로 문화관광부 홈페이지를 드나들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올해 1월 우여곡절 끝에 제 이름으로 된 연극치료 책이 나왔습니다.
기분 나쁘고 슬픈 일들을 겪으면서 만든 책이라서
책이 나온 날 방문을 걸어잠그고 한참 기도하기도 했고 흐느껴 울기도 했었습니다.

책이 나온 것 만으로도 참 좋았는데...

한달전 출판사에서 2006년 문화관광부 추천도서 후보에 제 책을 올릴 예정이라는 말을 듣고
너무 기뻐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제가 만든 책이 감히 후보에...'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점점 발표 시기가 다가오면서
'내 책이 추천도서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점점 더 강해졌고
나중에는 '어쩌면 추천도서가 되었을지도 몰라...'라고 생각했고
오늘 아침 '추천도서가 되었다!!'라는 생각으로 문화관광부 홈페이지에 접속했었습니다.

발표된 추천도서 목록을 보니 아쉽게도 탈락...

삶 속에서 무언가 또 하나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일주일 전 부터 여러 커뮤니티, 내 홈페이지에 올릴 소감문도 미리 써두었고 틈나는대로 다듬고 있었지요.
주위에는 추천도서가 되면 과감히 저녁을 쏘겠다고 했었는데...

어쨌거나 제 책이 나온 것 만으로도 참 좋습니다!! ^^

* * * * * * * * * *

몇달전'무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었는데,
무지와 관련된 일을 겪고나서 곧바로 제 책을 만들었습니다.
'무지'라는 글을 올렸을 때는 사회복지계의 차가운 현실에 너무 힘이 들었는데,
이번 추천도서 소동으로 인해 생각을 조금 바꿔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