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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

가르침으로 마무리 하면 정통심리극인가? "본극 상연이 끝나면 연출자는 격려나 주인공의 문제에 대한 지적인 분석보다는 극과 관련지어 자신의 느낌을 주인공과 나눌 수 있도록 집단원들을 격려해야 한다." - 아담 블레트너 - 이것이 바로 아담 블레트너가 언급한 전형적인 심리극 마무리입니다. 심리극을 마무리 하면서 연출가가 주인공에게 가르침을 주는 것이 전형적인 심리극이고 정통 심리극인가요? 이드치연구소는 정통 심리극과 거리가 멉니다. 자신이 진행하는 심리극에 이름을 붙입시다! 예) 지경주식 심리극 더보기
팟캐스트 이드치연구소 제18회 방송 심리극을 진행하다 보면, 과거의 자신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생기고, 자신의 스트레스 원인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도 생깁니다. 팟캐스트 이드치연구소 제18회 방송을 소개합니다. 더보기
산책로에서 마주친 시각장애인 2018년 7월 19일 목요일. 산책로를 걷던 중, 멀리 다리 밑 자전거 도로 한 가운데 우두커니 서있는 어르신을 목격했다. 흰 지팡이와 서있는 모습을 통해 시각장애인임을 확인한 뒤, “선생님은 지금 자전거 도로에 계십니다. 위험해보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어르신은 나에게 손가락질 하면서 구청에 신고하겠다고 외쳤다. 나는 지금 자전거가 오고 있으니, 그대로 계시라고 했다. 속도를 늦추지 않고 빨리 페달을 밟거나, 욕하며 지나가는 자전거 탑승자들이 못 마땅했다. 자전거들이 지나간 뒤, 나는 어르신에게 내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조금만 더 가까이 오셔서 말씀해달라고 요청했다. 어르신은 내 곁으로 다가온 뒤, 이곳에서 자전거 때문에 불쾌한 일을 겪었다며 큰소리로 항의했고, 구청에 신고하겠다고 했다. 나는.. 더보기
2018년 7월 19일 산책 이영훈선생님 만나러 가는 길에 찍어본 사진. 많이 더웠다. 지금은 그 언젠가를 향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몇년 뒤 이때를 회상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더보기
어르신의 삶 경청하기 2018년 7월 18일 아침 10시쯤 성수1가제1동 주민센터 부근 카페에서 한 어르신의 삶을 경청했다. 왜 혼자 살고 계신지,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물어보지 않았다. 그분께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간간히 이야기 흐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했다. 그렇게 한시간 반이 훌쩍 지나갔다. 그분의 삶은 반성과 깨달음의 귀한 삶이기도 했고, 한 기독교인의 소중한 간증이기도 했다. 지금까지 어르신과 마주했던 상담전문가라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공통적으로 어르신의 이야기를 경청하기 보다는 스마트폰에 집중했고, 시간만 때우가 갔었다고 했다. 나는 어르신께 그들을 대신해 사과했다. 나는 기회되는대로 계속 어르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어르신은 기꺼이 이야기 나누고 싶다고 하셨고, 마음 편히 이야기 나눌 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