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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어느 복지관 화장실에서 본 경고문 2015년 10월 31일 어느 복지관 화장실에서 본 인상적인 경고문. 예의를 갖춘 듯 하나 지시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발각되면 가만있지 않겠다'는 복지관 측의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으며, 이 글을 읽는 사람 모두에게 무조건적으로 경고하는 느낌을 준다. 과연 이 문구를 붙이라고 주님께서 허락하셨을까? 나라면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기도한 뒤 문구를 결정했을 것 같다. 더 이상 저곳에 갈 일이 없어서 경고문구를 새롭게 교체했는지 확인해볼 수 없겠지만, 복지관을 이용하는 지역사회 주민들을 배려한 좀 더 부드러운 표현이 필요해보인다. 이것이 만약 사회복지의 현실이라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더보기
태안 발전기금 2900억 태안기름유출사고 일년뒤에 개설된 태안군정신건강센터의 의뢰를 받아 한동안 주민 대상 정신건강사업에 동참한 적이 있었다. 예산 때문에 정신건강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소연하던 어느 직원의 모습이 기억난다. 직접 방문해보니 '골든타임을 놓친 암담한 결과'를 목격할 수 있었고, 태안군이 이렇게 넓을 줄 몰랐으며, 만나야 할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보다 많은 전문인력이 투입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삼성중공업이 낸 태안 발전기금 2900억.. 통장서 '쿨쿨' 더보기
대통령의 음모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을 다룬 영화. 워터게이트 사건이 터지고 곧바로 닉슨대통령이 물러난 것은 아니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이 감시와 도청과 위협에도 불구하고 몇년간 집요하게 워터게이트 사건을 파고 들고 주인공들의 언론인 선배이자 직장상사들이 가이드해주고 지지/격려해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제 'All the President's men'이 주인공들이 처한 현실을 보다 잘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 같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내가 속한 이 사회를 어떻게 보아야 할지 생각해보며, 이 사회를 보고 있는 우리나라 언론사들의 한심하거나 안타까운 현실을 생각해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