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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치료

점심식사와 심리극

 

 

 

 

 

2014년 7월 23일 상계백병원에서 점심식사.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에서 챙겨주신 떡과 옥수수,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챙겨주신 아이스커피와 호두과자와 쿠키.

 

식사 후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병동 심리극 진행함.

오늘 주인공은 아버지에게 평소 불만 두가지를 표현해보고 싶다고 했다.

하나는 자신의 정신병에 대해 놀리는 것, 다른 하나는 갑자기 화내는 것.

주인공은 아무 때나 자신의 정신병에 대해 놀리는 것에 대한 불만을 말했으나

아버지 앞이라 말하기 쉽지 않다고 호소했다.

나는 다른 환자들에게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말해주기를 요청했다.

그러자 모두 돌아가면서 주인공이 되어 가상의 아버지(나...였다!)에게 불만을 대신 표현해주었는데,

사실은 각자 자신의 가족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이었음을 나눔의 시간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다.

비록 주어진 시간이 한시간도 채 안되지만,

심리극을 통해 안전한 투사를 시도해주시고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늘 감사하다.

연극적인 방법은 안전한 투사로 활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