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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진화론은 거짓 이론인가?

먼저 QT(Quiet Time)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QT와 QT 책에 대해 잠시 설명하겠습니다.
(저작권 문제로 QT책을 보여드리지 못하기 때문에 설명으로 대신합니다. 이에 양해를 구합니다)

저희 직장에서는 개신교인들을 위해 특정 QT책을 단체구입하여 일주일에 두번 모임을 갖습니다.

저희 직장에서 읽는 QT책의 왼쪽 상단에는 오늘의 날짜, 성경구절의 범위가 표기 되어 있고
하단에는 한글과 영어로 된 성경구절이 보입니다.
오른쪽에는 성경구절과 관련된 질문을 통해 왼쪽에 나온 성경내용을 보다 심도있게 살펴보고
삶 속에서 성경구절을 어떻게 반영하고 실천해야할지 생각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이 책은 선문답식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내기 쉽습니다.
그리고 소제목만 읽어도 내용파악이 되거나
오른쪽 페이지 하단에 써놓은 해설만 읽어도 질문에 대한 답과 편집 의도를 금방 파악할 수 있습니다.

QT에 대한 설명은 여기까지 하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오늘 QT를 마무리 하는 도중에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질문의 맨 마무리(오늘 공부한 성경구절을 삶에 적용하기)를 읽던 도중
제가 질문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편집자를 비판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읽은 내용은 구약성경 창세기였고, 제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거짓 이론인 진화론에 동의하진 않습니까? 
하나님이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음을 진정으로 믿습니까?


저는 진화론을 거짓 이론이라고 '편집자가 일방적으로 규정한 것'을 지적했고
'편집자의 편향된 생각을 QT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주입하려는 의도'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갑자기 QT 분위기는 창조론과 진화론의 대립으로 바뀌었고
저는 기독교인임에도 불구하고 창조론을 부정하고 진화론을 옹호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제 의견을 '무조건 창조론에 반대하는 진화론자의 발언'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하고
그 생각에 변함 없으실 어떤 분들처럼,
저 또한 '특정인의 편중된 생각을 다수에게 교묘하게 전파하는 행위'를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생각에 변함 없습니다.
그 특정인이 교회 안에서 당연하게 신뢰해야 하는 목사님이라 해도...



만약 이 글이 제 신앙심을 평가받는 근거로 활용되거나
그리고 기독교인으로서 절대 해서 안되는 위험한 생각으로 취급된다면
저는 제가 갖고 있는 종교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