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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기

2014년 홋카이도 여행-첫날-렌터카, 맵코드, 안전운전 가이드

2014년 7월 26일 토요일.

 

미리 인터넷을 통해 닛산렌터카를 예약해두었다

(https://nissan-rentacar.com/kr/).

 

한글 번역이 잘 된 편이어서 예약에 어려움은 없었다.

며칠 뒤 예상비용이 나온 확인 메일을 받았고,

프린트 해서 창구에 제출하니 원활하게 접수되었다.

 

비행기 도착 예정시간은 10시 30분이었지만,

입국수속을 밟으면서 시간이 지연될 경우라던지 

점심식사를 공항에서 하는게 더 나을 것 같아서

오후 1시에 렌터카를 빌리는 것으로 예약해두었다.

 

비내리는 신치토세공항에는 11시쯤 도착했고

11시 30분쯤 입국수속을 마칠 수 있었다.

 

추운날씨에 대비해 옷을 갈아입고 잠시 쉬었다가 

12시 조금 넘어 '렌터카 표지'를 따라가니,

1층 현관 인포메이션에서 렌터카 접수가 보였다.

 

인포메이션 여직원에게 렌터카 접수를 문의하니,

여직원은 준비된 서류를 나에게 전달해주었고

10분정도 기다리라는 안내를 받았다.

 

잠시후 "닛산 렌터카~"라고 부르는 남자분을 따라

닛산 렌터카 셔틀버스를 탔다.

 

10여분을 차로 달려

닛산 렌터카 치토세 대리점에 도착했다.

다른 승객들은 재빨리 예약한 차를 가져갔고

나는 가만히 차례를 기다리다 제일 늦게 인수했다.

알고 보니 나만 외국인...

 

예약 내역이 맞는지 확인하고 비용을 지불하니,

다른 직원이 렌터카 주차장으로 나를 안내해주었다.

차 주위를 함께 돌아보면서

차 외관에 별 이상 없는지 눈으로 함께 점검했고,

차 열쇠를 건네받아 직접 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어본 뒤

네비게이션 사용법을 간단히 안내받았다.

 

한국어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미리 선택했지만,

화면에는 대부분 일본어와 한자가 나오기 때문에

일본어 카타카나 문자와 한자를 어느정도 안다면

네비게이션 사용이 좀 더 편리할 것 같다.

그리고 행선지 맵코드를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신속하게 목적지를 검색할 수 있어 편리했다

(맵코드 관련 정보는 이 글 하단에 있습니다~).

 

렌터카 인수인계를 마치고 담당 직원이 사라지자,

2구짜리 시거잭과 스마폰 충전기를 연결했고

CD 세장(아바, 마이클잭슨, 뮤즈)을 준비했다.

 

앞 유리창 하단에는 안전운전 가이드

(OHP필름에다 레이저프린터기로 인쇄함)를,

뒷 유리창 하단에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리본(종이에 인쇄)을 부착했다.

 

핸들 왼쪽 레버를 움직여 와이퍼를 작동해보고,

오른쪽 레버를 움직여 방향지시등을 작동해보고,

네이게이션 바로 아래 비상등을 작동해보았다.

 

마지막으로 안전운전 가이드를 한번 더 읽고

일본에서의 첫 운전을 시작했다.

 

재촉하거나 긴장을 유발하는 차들이 없었고

전반적으로 여유있는 운전 분위기였기 때문에

다른 운전자들의 운전패턴을 충분히 익혀가며

오타루를 향해 운전할 수 있었다.

 

안전하게 서행 운전을 했고

삿포로를 관통하면서 자주 신호대기 하다보니

예정보다 1시간 더 지체된 오후 4시에 도착했다

(아래 지도는 대략적인 이동코스를 그린 것이고,

실제는 전차로가 있는 시내중심을 관통했었다).

 

이렇게 시간이 지체될 줄 알았으면

맨 처음 구상했었던 기모베쓰초를 지나는 

고지대 코스도 괜찮았을 것 같다.

 

 

 

 

 

 

 

 

 

 

 

 

 

 

 

 

 

 

 

 

 

 

 

 

 

 

 

 

 

# 특별부록 1 - 맵코드 찾아보기

 

 

맵코드를 찾아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여행갈 곳의 지리도 미리 파악할 겸 해서

일본 야후 지도를 활용해 맵코드를 미리 찾아보았다. 

 

 

 

 

일본 야후 지도((http://map.yahoo.co.jp)에서

원하는 행선지를 찾아본 뒤

(한자, 히라가나, 가타가나를 알면 편리하다),

행선지에 마우스 커서를 놓고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면 별도의 메뉴박스가 뜬다.

 

 

 

 

연습삼아 '미우라 아야코 기념문학관'을 찾은 뒤

그 위에 마우스 커서를 놓고 오른쪽 단추를 클릭한다.

그런 다음, 새롭게 뜨는 메뉴 맨 위에 있는 문구

'이 지점의 정보를 본다'(붉은색 박스)를 클릭한다.

 

 

 

 

 

 

그 다음, 지도에 번호가 붙는 것이 보이면

지도 맨 오른쪽 상단의 '프린터' 아이콘을 클릭한다.

 

 

 

 

내가 찾는 장소를 중심으로 지도와 관련 정보가 뜨면,

프린트 하지 않고(캡쳐나 프린트 해도 괜찮을 듯!) 

하단에 나와 있는 맵코드를 찾아 적어두면 된다. 

 

 

 

 

 

맵코드는 삼단에 걸친 숫자로 나와 있는데, 예를 들어 

미우라 아야코 기념문학관 맵코드는 79 312 126이다.

 

네비게이션에 맵코드를 입력할 때는

띄어쓰기 할 필요 없이 전화번호 입력하듯

그냥 순서대로 숫자를 입력하면 된다.

 

여행 가기전 시간여유를 두고 맵코드를 검색해보면

방문지역에 대한 사전 정보를 익히는데 도움이 된다.

일본에서 처음 렌터카를 빌려간다면

일본야후 지도를 통한 맵코드 검색을 권하고 싶다.

 

 

 

 

# 특별부록 2 - OHP 필름으로 만든 안전운전 가이드

 

 

 

 

차 앞 유리창 하단에 부착한 안전운전 가이드는

OHP필름에다 레이저프린터기로 인쇄한 것이다.

 

이번 렌터카 여행을 준비하면서 안전운전을 위해

나름 고안한 방법인데 괜찮은 생각이었던 것 같다.

 

깜빡이 작동법이라던지 속도, 차선, 교통신호 체계는

시간여유를 두고 미리 예습해두는 것으로 충분했고,
평소 운전습관 때문에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좌측차선 준수와 좌회전, 우회전 방법만

OHP 필름에 출력해 차창 앞 하단에 붙여두었다.

 

운전 중 여유가 있거나 차선 대기 중일 때마다

'나 망신, 나라 망신'하지 않도록

늘 안전운전 가이드를 보면서 안전운전을 명심했고, 
덕분에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