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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치료

우리가족 POWER UP

 

 

 

 

 

2014년 9월 27일 오후에 진행했던 부모역할극 프로그램을 떠올리며.

 

오늘은 두 어머니께서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그래서 요청에 맞춰 좀 더 많은 설명과 함께,

상황에 따라 정신건강과 관련된 전문적인 용어도 알려드리면서,

연극적인 방법을 통해 떠오르는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지난번에 했던 주요 내용들을 다시 한번 다루어보았다.

 

오늘 어머니들은 지난번 시간들과 확실히 비교될 정도로

매우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동참하셨다.

나중에는 나보다 더 많이 자발적으로 말씀을 주고 받으셨고,

역할극 상황에 맞게 알아서 스스로 자리를 배치하고 대사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셨다.

어떤 어머니는 "우리가 알아서 다 하고 있네!"라며 놀라워하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셨다.

 

진행도중 한 어머니께서 아이들의 심정을 경험해보고 싶다고 하여,

자녀의 입장이 되어 공감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머리로는 이미 잘 알고 있는 아이들의 심정이

몇번의 역할극을 통해 순식간에 감정이입과 공감으로 이어졌다.

이대로 마무리를 지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나는 좀 더 진행하기를 제의했고 모든 참가자들의 동의를 거쳐

40분정도 더 극진행과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함께 하신 어머니들은 각자의 소감과 함께,

'우리 가족 POWER UP'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이제 잘 알게 되었고,

보다 많은 어머니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설득하겠다고 말씀해주셨다.

 

처음 참석하신 어머니는 참석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해오다가

구경만 하는 조건으로 오늘 참석했는데 가장 많이 말을 한 것 같고

완성도가 높아졌을 때 참석하게 되어 "땡잡았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웃으며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4월, 5월, 6월, 7월이 준비단계였다면, 오늘은 집단의 힘을 확인한 단계였고,

남은 10월과 11월은 어머니들의 자발성이 '집단의 힘'을 구축하고,

내 자신과 가족을 보다 성숙하고 강하게 이끌 수 있는 힘으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10월이 기대된다!

 

함께 해주신 김기양선생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