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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천방지추마골피

'천방지추마골피'라는 말을 안들어본지 꽤 된 것 같다.

 

초, 중, 고 시절에는 그 말을 자주 들었었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1990년대 들어

어느 누구도 나를 '천방지추마골피'로 놀렸던 기억이 없었기 때문이다.

 

문득 아버지가 지씨는 '쌍놈'이라는 이유로

집안 어르신들이 결혼을 반대했다는 어머니의 말이 생각난다.

 

그 당시에는 당연하게 통용되었다가 지금은 통하지 않는 정보들,

그리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주어진 꼬리표...

과거의 '천방지추마골피'라는 표현이 요즘은 어떤 것으로 바뀌었는지 생각해본다.

그 사람들이 내가 만나야 할 사람일지도 모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