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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기

당일치기 부산여행

2015년 1월 24일, 당일치기로 부산여행 다녀옴.

새벽 5시반에 집을 나서서 저녁 11시반에 귀가했는데 다녀와볼만 했다.

그리고 비용이 더 들어도 쾌적하고 널널한 KTX 특실이 편했다.

 

시티투어버스 테마코스(스카이라인) 덕분에 오륙도 스카이워크, 황령산봉수대를 포함한

부산시내 일부를 편안히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

버스에서 내리는 즉시 단독으로 오륙도 스카이워크에 먼저 가서 살펴보고

(외국의 스카이워크보다는 초라한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이기대 공원을 둘러본 덕분에 다른 시티투어탑승자들 보다는 좀 더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황령산봉수대도 마찬가지였는데,

오륙도와 황령산에 대한 정보를 들으면서 여유있게 둘러보기를 원한다면

가이드와 함께 천천히 이동해도 괜찮을 것 같다.

다음 당일치기 여행에도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해야겠다.

 

 

 

 

 

 

 

 

 

 

 

 

 

 

 

 

 

 

 

 

 

 

 

 

 

 

 

 

 

 

 

 

 

 

 

 

 

 

 

 

 

 

 

 

 

 

 

 

 

 

 

 

 

 

 

 

 

 

 

 

 

 

 

 

버스투어를 마치고 부산역에서 차이나타운을 둘러보고 점심식사를 한 뒤,

지하철을 이용하여 토성역에 도착해 도보로 천천히 감천문화마을을 다녀왔다.

건물외부를 다양한 색으로 칠하고 몇몇 예술작품이 설치된 것이 특징인 것 같은데,

왜 '문화마을'인지는 이해할 수 없었다.

관광객을 상대하는 상인들만 이익을 볼 것 같고, 주민들은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곳은 고지대이고 좁은 급경사로가 많아서,

마주본 채 서있는 승용차들의 모습도 보았고

트럭이 언덕길을 오르다가 다른 곳으로 우회하는 모습도 보았고

건물을 새로 짓기 위해 폐자재를 직접 손으로 나르는 모습도 본 것이 인상적이었다.

감천마을을 떠나기 전에 찍은 수많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풍경은

내가 지금까지 만나왔고 앞으로 만나게 될 다양한 클라이언트들을 상징하는 것 같았다...

 

다시 도보로 토성역에 내려온 뒤 인근 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에 들렀다가

근처에 있는 부평깡통시장과 국제시장을 둘러보았다.

시장마다 사람들이 많아서 플라스크에서 티라미수 아이스크림을 사먹는 것으로 맛기행을 대신했다.

추억의 용두산공원은 다음에 방문하기로 하고

자갈치역에서 지하철로 부산역으로 이동해 저녁식사 하고 여유있게 KTX로 귀경했다.

 

 

 

 

 

 

 

 

 

 

 

 

 

 

 

 

 

 

 

 

 

 

 

 

 

 

 

 

 

 

 

 

 

 

 

 

 

 

 

 

 

 

 

 

 

KTX를 타고 귀경하던 중, 눈앞에 공감이라는 잡지가 보여서 꺼냈는데

표지에 '연말정산, 형평성 고려한 개편'이라는 소제목이 보였다.

연말정산에 대한 긍정적인 내용이어서 발행한 곳을 찾아보니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만든 잡지였다.

복도에 놓여있는 한정된 신문들도 그렇고 공감이라는 잡지도 그렇고,

KTX의 정치적 성향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서울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30분만에 동네에 도착해

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묵을 잔뜩넣은 어묵우동을 맛보는 것으로

당일치기 부산여행을 잘 마무리했다.

다음 기회에 또 다녀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