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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구글센스와 블로그마케팅

 

 

 

 

 

 

최근 먹고사는 것에 대해 고민하다가 구글센스를 눈여겨보았다.

그런데 구글센스에 올라온 글 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워서,

구글센스를 다룬 블로그마케팅 책을 구입해 읽어보았다.

나는 블로그를 삶의 흔적을 남기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활용한다.

 

그런데 책에서는 광고클릭을 유도해 먹고 살기 위해서

광고클릭용 블로그를 여러개 개설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래서 포탈사이트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클릭할 만한 제목과 내용을 설정한 뒤 여러 블로그에 복사해넣고,

우리나라 뿐 아니라 외국 포탈사이트에 클릭용 블로그를 등록하는 방법등을 소개하면서,

구글센스 홈페이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방법들을 제공하고 있어서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정보들을 접하면서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인터넷이야 말로 know-how가 아닌 know-where가 필요할 정도로,

그리고 특정 주제의 사이트를 소개하는 메타사이트가 등장할 정도로,

수많은 정보들이 방대하게 흩어져있다.

그런데 사람들의 시선을 받기 위한 '클릭용 블로그'들은

내가 원하는 정보수집을 왜곡하고 방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어제 TV에서 보았던 '허위 맛집 광고글'이 떠오른다...

내가 읽은 블로그마케팅 책 저자는

관련 법규와 블로그 업체가 정해놓은 규칙선 안에서

매일 한시간 이내로 '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블로그 글을 만들어

하루 100달러 이상을 벌기까지 많은 고생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블로그 마케팅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하는데,

이것이야 말로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된다'라는 논리와 연결되는

'자본주의의 폐해'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당장 내가 먹고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꼭 이렇게까지 해야하는지...

내 블로그에 구글센스를 적용한지 한달이 되어간다.

구글센스에서 내가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액수가 100달러이고,

통계를 살펴보니 1년에 100달러 정도는 벌 수 있을 것 같다.

구글센스와 방문객 덕분에 내 홈페이지(http://mouserace.net/)와

이드치연구소 홈페이지(http://idchi.or.kr/)를 유지하는데 충분할 것 같다.

그래! 이 정도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