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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누구를 위한 광복 70년 전야제 공연인지...

 

 

 

 

 

 

 

 

채널을 돌리던 중 KBS 광복 70년 전야제 공연이 눈에 들어왔다.

경쾌한 재즈풍의 피아노 반주, 반주에 맞춰 혼자 흐느적거리는 여성 무용수,

우두커니 서서 약간 빠른 템포의 비목을 부르는 소프라노가 조화롭지 않아 보였다.

게다가 소프라노 옆에 서 있던 썬글라스 남자가

갑자기 랩을 하면서 관객들에게 부쳐핸접을 시키는데,

과연 내가 듣고 있는 저 노래가

내가 알고 있던 비장하고 슬픈 느낌의 '비목'이 맞는지 의심스러웠다.

 

비목 공연이 끝나고 이번에는 여러 사람들이 떼지어 나오는데,

갑자기 '잘 살아보세' 노래와 새마을기가 등장했다.

 

누구를 위한, 누구를 향한 '광복 70년 전야제 공연'인지 잠시 생각해보았다.

아무래도 나를 위한 공연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곧바로 채널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