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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강의

청천중학교 드라마만들기

2015년 12월 8일. 청천중학교 '드라마만들기'를 떠올려보며.

 

나름대로의 사연들을 갖고 위클래스에 방문한 학생들에게

"여러분은 학생대표로서 나와 만난 것이기에,

나와 함께 하면서 기분좋게 배우고 느끼고 생각한 것이 있다면

반드시 주위 친구들과 공유해주세요!"라고 말해주고 총 5회기 프로그램 중 1회기를 시작했다.

 

1회기는 인생태도와 의사소통 유형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주었고,

말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었고, 표현하고 싶은 것을 끝까지 표현해보도록 했다.

 

단 2회기만에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했고,

한 학생의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어떤 학생들은 드라마 속 특정 인물을 맡고 싶다고 자원하고,

어떤 학생들은 드라마 속 특정 인물이 좀 더 적극적으로 자기표현을 했으면 좋겠다고 의견 제시하고,

어떤 학생들은 주인공의 대변인이 되어 속시원히 하고픈 말을 대신해주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한시간 반이 훌쩍... 지나갔고 너무 빨리 끝나서 아쉽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내가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중 가장 좋은 것은

'참가자들의 도움을 받아서 재미있는 드라마를 진행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연극적인 방법을 진행하기 전에 모든 참가자들에게 "잘 부탁합니다!" 인사하고,

배우가 되어준 참가자들에게 "역할을 맡아주어 고맙습니다!" 인사하며,

연극적인 방법이 끝나고 모든 참가자들에게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인사한다.

 

드라마를 진행하는 것이 늘 스트레스를 푸는데 도움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제 진행된 내용을 되짚어보았을 때~

 

1) 참가자들의 재치있는 언어적/비언어적 표현

2) 관객과 배우가 언제든지 역할을 바꿔가면서 극이 최대한 잘 흘러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

3) 나의 연출에 배우와 관객이 자연스럽게 동화되는 상황

 

이러한 세가지 요소들이 공감으로 연결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데 도움되었던 것 같다.

앞으로 남은 세번의 드라마들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