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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영화 플라이트

영화 플라이트.

 

첫 장면부터 눈길을 끌었고 그래서 청소년관람불가라는 것을 알았다.

이 영화는 세가지의 과정을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행기 사고의 전후 과정, 사고원인을 밝히는 과정, 두 사람의 약물중독 극복 과정...

 

비행기 사고의 전후과정을 지켜본 뒤,

사고원인을 밝혀내는 전문가들의 원인규정 과정은 흥미로웠고 재미있었다.

하지만 약물중독 극복 과정은 아쉬웠다.

 

두시간이 넘도록 계속 '약물중독으로 인한 민폐'를 관찰자의 관점에서 보여주지만,

과거 약물중독에 빠지게 된 과정과 약물중독에서 벗어나는 과정에 대한 묘사가 빈약해보인다.

약물중독자의 일상적인 모습만 피상적으로 보여줄 뿐 약물중독에 대한 깊이가 느껴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 단지 이야기를 끌어가기 위한 도구로 약물중독을 활용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약물중독에 대한 두 사람의 대조적인 모습을 통해서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를 나름 유추해본다면,

'약물중독에서 벗어나려면 당사자의 의자와 노력이 필요하다' 정도가 될 것 같다.

배우들 덕분에 잘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