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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강의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드라마만들기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과 동대문청소년수련관 사이에 놓인 벤치에 앉아 찍어본 사진.

 

2016년 5월 13일에 있었던 초등학생들과의 만남을 떠올려본다.

 

연극적인 방법을 통해 갈등상황에서 양가감정을 보다 원활하게 다룰 수 있도록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의 연기를 보니,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사고가 잘 형성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행도중 어느 4학년 학생이 '몇년전부터 자살할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내가 죽어버리면 부모님이 슬퍼하기 때문에 자살하지 말자!'고 결정했음을 말해주었다. 그 순간 다른 학생도 손을 들고 자신도 그런적 있다고 말해주었다. 그래서 나는 "그 결정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만나서 연극도 하고, 맛있는 간식도 먹고, 그때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거로구나! 이야기 해줘서 고마워~"라고 말했고 악수를 나누었다.

 

초등학생들과의 만남이 반환점을 돌면서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남은 회기동안 좀 더 안전하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 다음주 만남이 기대된다.

 

드라마만들기 진행에 큰 도움주신 원제연선생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