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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보이 A




마지막 상영이라는 말에, 보이 A라는 말에 슬픔이 묻어있는 것 같은 광고문구에 끌려서 다녀옴.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이 왜 저런 모습을 보이는지,
직장동료들이 왜 저런 모습을 보이고 보이게 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심리극의 한 장면을 떠오르는 듯한 장면이 나오면서 주인공이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많이 볼 수 없는 한정된 시선에서 그들을 바라보는 제삼자의 입장이다보니
영화를 보며 올라오는 감정은 단지 주인공에 대한 동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은 관객에게 '어느 쪽의 입장을 취할지' 생각해보도록 의도한 것 같은데,
특히 마지막 장면은 감정이입과 함께 강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연출이었던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작년에 '아동성폭력'에 대한 어이없는 사회극을 진행하고 난 뒤,
자신을 사회복지사라고 밝히고 어이없는 설교와 충고를 나에게 했던 한 남자가 떠오른다...

심한 폭력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무조건적으로 폭력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에 안 보는게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