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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2009년 8월 12일 수요일

오늘 그동안 미루어둔 세가지 일을 한꺼번에 다 처리했다.

첫번째.
그저께 우연히 차 앞 워셔부근에 눈에 띄는 플라스틱 부속 4개 중 하나가 없어진 것을 확인했고, 오늘 대우자동차 정비소를 찾아가 담당정비사에게 말했더니, 부속이 이미 깨져있었던 상태였고 수리도중 날아가버렸다면서 태연하게 대답했다. 그렇다면 왜 그 사실을 안 알려주었냐고 물어보려다가 그냥 왔다. 어차피 조만간 대우자동차에서 수리가 만족스러웠는지 전화가 오면 그 때 이 일에 대해 설명해주면 되니까...

두번째.
두번이나 연달아 내 돈 들여 썬루프 물이 새는 것을 수리했으나 결국 또 물이 새서 군자동에 있는 HK 썬루프에 찾아갔다. 5월에 찾아갔을 때는 내가 썬루프 청소를 제대로 안해서 그랬다며 사용자 탓을 하고 컨트롤러를 교체하고 5만원을 받았고, 또 비가 새는 바람에 7월에 찾아갔을 때는 썬루프 유리를 갈아야 한다며 컨트롤러 교체까지 22만원을 받았지만 역시 빗물이 운전석으로 떨어졌다. 세번째 찾아가니 썬루프 주위로 틈이 벌어져서 비가 새는거라면서 테두리에 검은 실리콘을 바른 뒤 나보고 그냥 가라고 했다. 어쨌거나 고칠건 고칠 것이다고 생각하고 수고하셨다고 인사하고 나왔다.

세번째.
맨유소프트라는 업체에서 윈도우 7 업그레이드를 대비해, 윈도우 비스타를 구입했다. 온라인으로 주문했더니 다음날 나에게 전화해서 추가비를 더 내야한다고 해서 더 냈고, 나중에 택배로 받아보니 나한테 사전문의없이 택배비를 착불로 해놔서 항의전화를 했던 곳이었다. 막상 업그레이드 절차를 밟으려고 하니, 마이크로 소프트사에서 요구하는 구입영수증이 없어서 맨유소프트에 문의했다. 이렇게 절차가 까다로울 줄 몰랐다며 결국 영수증 스캔파일을 이메일로 보내주어 받았다.



세가지 일의 공통점을 떠올려보며, 소비자의 권리를 어느 정도로 강하게 행사해야 할지 생각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