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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그리고 공부

자아존중감의 수준은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아래는 대학원 수업에 내가 작성한 Quiz 해답~~


2009년에 발간된 논문을 중심으로 살펴본 결과, 가장 많이 사용되는 도구는 Rosenbeg(1965)의 자아존중감 척도로서, 긍정적 자아존중감과 부정적 자아존중감을 통해 자아존중감의 수준을 측정했다. 이외에도 Harter와 Pike(1984)가 개발한 ‘유아 자아존중감’ 검사는 인지적 능력, 또래수용, 신체적 수용, 어머니 수용, 자기수용을 통해 측정했고, Coopersmith(1975)의 자아존중감 검사도구는 일반적 자아존중감, 사회적 자아존중감, 가정적 자아존중감, 학교 자아존중감을 통해 측정했다. 우리나라의 김상진, 김아영, 박병관(1999)은 Branden(1998)의 위계적 이론에 입각하여 자아존중감 척도를 개발했는데, 자신감과 자아존경을 통해 자아존중감의 수준을 측정했다. 

마지막으로 자아존중감 척도와 관련하여, 2009년에 발간된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에 게재된 'Rosenberg의 자아존중감 척도: 문항수준 타당도분석(이자영 외)' 논문에 의하면, 8번 문항(나는 내 자신을 좀 더 존경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이 대상자의 연령에 따른 언어력과 어휘력의 차이로 인해 개인차를 보인다고 한다.

이것은 아마도 척도가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들어오면서 해석상의 오류를 일으킨 것으로 예상하는데, 연구자들은 8번 문항인, 'I wish I could have more respect for myself.'를 '나는 내 자신을 좀 더 존경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가 아니라,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미래에는 나는 나를 더 존중하고 싶다.' 혹은 '나는 나를 더 존중하지 못해 안타깝다.'로 번역하는 것이 좀 더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자아존중감 척도의 신뢰도를 보다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8번 문항의 수정 혹은 삭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