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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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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한숨으로 시작해서 한숨으로 끝났다.
그리고 그들이 된 것처럼 그렇게 함께 어딘가를 향해 긴 여정을 하는 것 같았고,
위기상황에서는 잔득 긴장해서 그들의 운명을 지켜보았고,
때로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화면을 지켜봐야했다.

2.
주인공의 회상장면을 보면, 남녀가 뒤바뀐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그건 아마도 내가 한국의 남성이라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3.
이 영화는 특정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는 여러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중에서 관객의 정서와 잘 맞을만한 두 사람에게 초점을 맞춘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불쌍해보였던 그 사람... 나중에 옷도 챙기고 음식도 챙겼을지...)

4.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그들이 내는 것으로 추측되는 일상의 소리가 들리길래
추가 화면이 나올까 싶어서 계속 자리를 지켰다.
어디엔가 정착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의 소리가 들리다가 갑자기 음악이 나와서
무언가 극적인 추가화면이 나올 줄 알았는데 그뿐이었다.

5.
대한극장 4관은 돈내고 가봤던 상영관 중에 제일 아담한 곳이었다.
그 전에는 CGV 상암 맨 끝, CGV 대학로 지하, 단성사 지하, 중앙시네마 2층이 아담하다고 생각했는데...

6.
낮병원에서 회원들과 함께 볼 수 없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