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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26년

 

 

 

내가 관람했던 2012년 개봉작 중에 가장 많이 눈물이 나왔던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을 보면서 감정을 추스리는 동안

내 옆에 앉았던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은 연인들이

영화 보는 도중 간간히 들렸던 누군가의 박수소리, 흐느낌, 욕설, 목소리(쏴!)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웃으며 말하는 모습을 보았다.

 

3년전 국립 5.18 묘지를 방문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영화를 보았기에,

나는 그 소리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혹시라도 낮병원 회원들이 이 영화를 보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게 될 경우,

도입부 애니메이션을 보여주지 않고 간단하게 설명만 해주는게 좋을 것 같다...

 

나에게는 너무나 불편한 마음이었고 다시 볼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기에

조심스럽게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였다.

 

 

 

 

1년만에 차를 갖고 롯데시네마 노원점에 가보니 그 사이 주차규칙이 달라졌다.

본관 주차장이 아닌 별관 주차장으로 차를 몰고 가야 하고(동선이 길어서 불편하다),

주차혜택을 받으려면 평일에 가야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