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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치연구소

사례기반추론에 대한 생각

며칠전 1월 일일연구원 모임에서 제가 언급했었던

사례기반추론(Case Based Reasoning - CBR)에 대해 좀 더 써볼까 합니다.

 

사례기반추론은 인공지능분야에서 나온 이론으로,

과거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일을 추측해보는 것입니다. 

 

보통의 비장애인이라면 특정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자신이 경험한 과거사건을 잘 검토를 통해 여러가지 해결 방법을 모색해볼 것 입니다.
이렇게 현재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과거 경험을 검토해보는 것이 바로 사례기반추론입니다.


저는 사례기반추론을 제 주위에서 볼 수 있는 클라이언트와 연결하여,

어떻게 연극적인 방법을 적용해볼 수 있을지에 대해 사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첫번째, 부정적인 과거경험으로 인해 현재와 미래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에게는

현재의 입장에서 연극적인 방법을 통해 과거의 부정적인 사례를 재연해보고

생각과 느낌을 나누는 과정을 통하여

자신의 과거경험을 좀 더 긍정적으로 재해석 해서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부정적인 과거경험이 어쩔 수 없이 반복되는 사람에게는

연극적인 방법을 통해 부정적인 사례가 반복되는 것을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을 파악하고,

부정적인 사례가 반복되었을 때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다루어주고,

좀 더 긍정적인 사례를 의도적으로 연습해두는 과정을 통하여

현재와 미래에서 반복될 수 있는 부정적인 사례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번째, 타인의 부정적인 사례(과거경험)를 지켜보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왜 주인공의 과거경험이 부정적인 사례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해결방법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자신과 주위사람에게 유사한 경험이 있을 경우, 직/간접적으로 해결방법을 살펴볼 수 있고

(주인공의 연극에 직접 동참하는 것과 조용히 관람하는 것에 따라 직/간접으로 구분가능)

예방적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례기반추론은 제 입장에서 인지치료, 사회기술훈련, 연극적인 방법에 적용해보기 좋을 것 같고, 

클라이언트가 특정 언행에 대한 수정/보완을 원할 때 유용할 것 같습니다.

 

 

 

만약 우리나라가 사례기반추론을 잘 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국가라면

이 나라의 노인들은 좀 더 존경받으며 살 수 있을 것 같고,

역사관련 수업의 비중이 좀 더 높아지지 않을까는 생각이 문득 들었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