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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그리고 공부

1인시위

2013년 4월 11일 오전 7시 35분부터 8시 40분까지

보건복지부 앞에서 1인 시위 동참함.

 

시위에 동참하면서 사회복지전문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대학 선후배, 동기, 지인들을 떠올려보았고,

서울시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전문요원 대상의 석사논문을 만들기 위해

대학 동기들을 만나 조언을 듣다가 가슴이 너무 아파서 주제를 바꾸었던 기억도 떠올려보았으며,

사회복지전문요원으로 두번 일하다 다른 길을 택한 누군가의 이야기도 떠올려보았다.

그리고 10년전쯤 서울복지재단 이사장 문제로 시청앞에서 1인시위했던 기억도 생각났다..

 

이곳은 오전 7시에서 8시 사이가 사람이 많은 편인 것 같았다.

내가 서있던 곳은 좌우로 사람들이 갈리기 때문에

그 점을 감안해서 적절히 피켓의 각도 조절도 필요했고,

사람들이 피켓을 볼 수 있도록 적절히 시선유도를 위해

내 시선을 조절할 필요도 있었다.

시선은 맞은편에 보이는 당구장 간판을 보는게 가장 무난해 보였다.

 

삽살개와 함께 산책나온 어르신의 협찬으로

삽살개와 함께 두번에 걸쳐 사람들의 시선을 모을 수 있었다.

 

1인 시위를 위해 일찍 나와주신 세밧사(세상을 바꾸는 사회복지사) 신철민선생님께 감사했다.

매일 이렇게 나와주시고 따뜻한 캔커피도 주시고...

 

무전기를 든 분(성함을 들었는데 잊어버렸다)께서 시위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

혹시라도 불편한 점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말해주셔서 고마웠다.

이데일리 기자가 몇가지 질문을 해서 대답해주었고 명함도 건넸다.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몇 사람과 이야기 나누다 보니

어느새 한시간 10분이 다 지나갔다...

 

보건복지부 앞 버스정류장에서 직장 앞에 서는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진주의료원 폐원에 반대하는 단식농성이 준비되는 것을 지켜보았다...

 

나 한사람의 참여가 많은 사회복지사들과 많은 시민들과 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이끄는데,

우리나라의 사회복지현장의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