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행사를 하나 앞두고 있는데,
잦은 호출과 지나친 요구사항 때문에 계속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잦은 호출에 응한 뒤 곰곰히 의뢰인들의 언행을 되짚어보니
의뢰인들은 연극적인 방법에 별 관심이 없고
연극적인 방법에 동참하는 클라이언트들의 반응에도 별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
그들의 관심은 오로지 다른 분과 사람들 뿐인 것 같았다.
이번 행사는 클라이언트를 위한 것이 아닌,
'단지 높은 사람에게 잘 보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환자와 클라이언트와 나를 이용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 무척 불쾌했다.
그리고 의뢰인들이 (자존심과 자부심이 매우 강해보이는) 사회복지사라서 더욱 불쾌했다.
어쨌거나 나는 그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 계속 클라이언트에 집중할 것이다.
이제 얼마 안남았다...
* * * * * *
이 글을 읽고 불쾌감을 느낀 사람이 있다면,
왜 내가 이 글을 썼는지 먼저 생각해보기를!
그리고 같은 날 일어났던 비슷한 상황을 다룬 아래 글도 한번 읽어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