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들었던 학생에게서 온 메일을 읽고 잠을 설쳤다.
띄어쓰기 없이 길게 써내려간 글을 읽으면서
지금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학생의 심정이 강하게 느껴졌다.
이렇게 엄청난 일을 겪고 있었다니...
특히 최근 유행하고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폐해를 접하게 되어 놀라웠다.
알코올의존과 의사소통의 문제, 그 외 여러 문제가 누적된 상태에서
'커뮤니티 사건'이 터진 것으로 보이는데,
학생의 사연 속에서 예방/개입의 주요 포인트가 제때 다루어지지 못해 아쉬웠다.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 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조언했으나 마음이 편치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