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상기

There will be blood

이런 영화를 볼 수 있었다는 것에 놀라움을 느낀다...

다니엘 데이루이스는 어떤 연기를 하던,
배우 다니엘 데이루이스가 아닌 그 사람 그 자체로 보이기에,
그의 영화를 볼 때마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항상 기대하게 되는 배우이다.

주인공은 돈 벌어서 잘 먹고 잘 사는데 삶의 목적이 있기 보다는
그저 돈을 많이 버는 자신의 능력을 재확인 하는 것에 혈안이 된 사람 같아 보였다.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은 그저 돈 벌어서 잘 먹고 잘 사는데 삶의 목적이 있었기에
결국 주인공이 한 수 위였음이 밝혀지게 된 것 같다.

피도 눈물도 없는데다, 자신의 능력을 돈으로 재확인 하는 것이 유일한 자아실현인 사람.
내가 아는 몇몇 사람들을 떠올려보며,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재다짐해본다.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를 또 하나 발견해서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