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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필병원

강서필병원 심리극 - 2016년 1월 28일 1월 28일에 진행했던 강서필병원 심리극을 생각해보며. 첫번째 심리극에서는 자발적으로 한 여성이 주인공이 되었고, 술과 관련된 자신의 가면과 이중성에 대해 다루어보고 싶어했다. 주인공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 심리극을 진행하던 중, 주인공은 술에 취해 기도하던 자신의 모습과 이러한 모습을 주정으로 정의한 가족들의 발언에 대해 자책했다. 나는 주인공에게 "술에 취한 상태에서도 주님을 부르셨고 주님을 찾으셨네요."라고 말해주었다. 그 순간 주인공은 눈물을 글썽이며, "맞아요, 술에 휘둘려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저도 모르게 주님을 찾았어요. 맞아요..."라고 대답했다. 주인공의 외롭고 쓸쓸한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마무리는 내가 제의한 장면을 진행해보는 것으로 했다. 나는 주인공에게 울타리와 같은 존재가 될 수 있.. 더보기
강서필병원 심리극, 그리고 승자와 패자 게임 2015년 11월 19일 목요일. 오늘 심리극에서 나의 상대역을 맡아 열심히 연기해주셨던 어르신께서 다음주 심리극에 출연하는 것을 조건으로 요구르트 두개를 주셨다. 오늘 강서필병원 심리극은 즉흥적으로 내가 주인공이 되어 진행해보았다. 그리고 가급적 나의 상대역은 심리극에 참여한 경험이 많은 분 위주로 설정했다. 진행조건은 내가 환자역할을 맡아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상대역으로 나온 환자는 가족이나 치료자의 역할을 맡아 나를 이성적으로 상대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관객들은 나의 독특한 대화패턴을 파악해보도록 했다. 극 진행은 대부분 설전으로 갔고, 나는 지금까지 마주했던 인물유형 중 뻔뻔했던 사람을 한명 지정해 모델로 설정해 대응했다. 나는 연기도중 교류분석이론의 '게임'을 활용해 상대방의 말을 교묘.. 더보기
강서필병원 심리극 2015년 11월 5일 목요일. 오늘 강서필병원 심리극을 두번 진행하면서, 두번째 심리극은 '한사람을 위한 심리극'으로 진행하고 싶었다. 그 사람은 세번의 심리극을 통해 만났다. 이십대 초반이지만 산만한 아이같은 모습 때문에, 그 사람은 늘 다른 환자들에게 지적받거나 혼났었다. 심리극에 참석할 때마다 그 사람은 자발적으로 주인공이 되었고 늘 한 남성을 지칭해 연애하고 싶다고 했다. 남성에게 양해를 구해 데이트 장면을 시작하면 쑥스러워 하면서 남성에게 조금 말을 걸어보다가 갑자기 그만하겠다고 말하기도 했고,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갑자기 자신의 사적인 이야기를 쏟아내기도 해서 의도적으로 개입해 끊기도 했었다. 그래서 그 사람이 갑자기 심리극을 하고 싶다고 손을 들면 인상을 쓰거나 한숨을 쉬거나 가만히.. 더보기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특강 2015년 10월 29일, 3일간 진행된 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특강 마무리. 지난 1급 자격증 시험에서 한문제 차이로 떨어지신 분의 사연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나중에 사회복지사 동료로 다시 만나기를 기원한다. 아침 7시반에 외출해서 국립서울병원(사회극), 강서필병원(심리극), 서대문구정신건강증진센터(가족상담), 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특강) 다녀온 뒤, 밤 10시 50분경 동네 우동집에 무사히 도착했다. 어묵우동은 제때 식사도 못하고 오늘 하루를 무사히 마친 나에게 주는 상이다. 오늘 하루 수고 많았어! ^^ 더보기
사회복지계에서 겪은 당황스러운 경험 베스트 11 - 내가 사회복지계에서 겪은 당황스러운 경험 베스트 11 - 나에게 실습 수퍼비전을 받은 직장동료가 계속 문제를 일으켰고 개선의지를 보이지 않아 병원장에게 조치를 요청했더니 둘 다 해고함. 12년간 일한 직장에서 해고됨(2015). 자원봉사했던 곳에서 출판된 워크북에 내가 진행한 연극치료 기법이 선별 소개된 것을 알게됨(2004). 모 가정폭력 상담소에서 8회기로 진행예정인 연극치료 프로그램을 1회기만 하고 취소통보 받음(2012). 모 대학교에서 한학기 강의를 하던 중, 어느 교수에게서 내가 원예학을 먼저 전공했기 때문에 '순수복지'가 아니라는 말을 들음(2010). 나도 모르는 영화감상 프로그램을 내가 진행할 것처럼 만든 어느 복지관의 프로포절을 발견함(2006). 내가 프로그램을 진행 중 내담자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