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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

똥 그리고 거름 내가 하는 일 중 하나는 소외된 이웃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 속에서 의미있는 이야기를 찾아내고, 당사자와 주위에 알리는 것이다. 이 경험을 통해, 사람들이 외면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새로운 관점으로 발굴해내는 작업이 가능하리라 기대한다. 사람들이 피하는 똥을 유용한 거름으로 만드는 것이 나의 일이다. 오늘도 화이팅! 이 글은 우회적으로 저와 저의 언행을 똥으로 비유한 사람들을 향한 우회적인 응답입니다. 저는 타인과 타인의 언행을 똥에 비유하지 않습니다. 더보기
어르신의 삶 경청하기 2018년 7월 18일 아침 10시쯤 성수1가제1동 주민센터 부근 카페에서 한 어르신의 삶을 경청했다. 왜 혼자 살고 계신지,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물어보지 않았다. 그분께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간간히 이야기 흐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했다. 그렇게 한시간 반이 훌쩍 지나갔다. 그분의 삶은 반성과 깨달음의 귀한 삶이기도 했고, 한 기독교인의 소중한 간증이기도 했다. 지금까지 어르신과 마주했던 상담전문가라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공통적으로 어르신의 이야기를 경청하기 보다는 스마트폰에 집중했고, 시간만 때우가 갔었다고 했다. 나는 어르신께 그들을 대신해 사과했다. 나는 기회되는대로 계속 어르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어르신은 기꺼이 이야기 나누고 싶다고 하셨고, 마음 편히 이야기 나눌 수 .. 더보기
팟캐스트 이드치연구소 제15회 방송 소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심리극을 진행하면서, 주인공이 역할혼동을 보인다고 해서 무대 밑으로 쫓아내고, 상대적으로 좀 더 기능이 좋은 사람을 새롭게 주인공으로 정하는 것은 부당합니다. 주인공의 기능적인 문제로 기법 적용이 어려워도 심리극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심리극 진행자는 주인공을 지원한 내담자의 이야기를 끝까지 경청할 의무가 있고, 내담자가 충분히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면, 심리극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담자의 이야기를 잘 경청하는 것에서 시작해서, 내담자의 욕구를 파악하고 함께 논의하고 연극적인 방법으로 옮겨보면서 심리극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팟캐스트 이드치연구소 제15회 방송, 생로병사 심리극을 소개합니다. 팟캐스트 제15회 방송 내용은 전자책으로 출판된 '팟캐스트 이드.. 더보기
고정관념은 디렉터가 쉽게 갖히는 덫이다 심리극 진행자가 고정관념을 조심한다면, 모레노에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고정관념 조심! 더보기
내담자를 상처 받게 하지 말라 어느 사이코드라마 디렉터에게 보내는 티안 데이튼의 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