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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

함부로&충분히 함부로 반말하지 않기 함부로 해석하지 않기 함부로 강요하지 않기 함부로 충고하지 않기 충분히 대화하기 충분히 경청하기 충분히 설명하기 충분히 기다리기 내담자를 대하는 이드치연구소의 자세를 '함부로'와 '충분히'로 요약정리해보았습니다. 더보기
장기간 반복되는 넋두리를 들어야 한다면... 2018년 5월 23일, 귀가 중에 찍어본 동네 풍경.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는 글. 장기간 반복되는 누군가의 넋두리를 들어야 한다면... 반복되는 넋두리를 기꺼이 들어주고 싶다면 계속 들으면 된다. 반복되는 넋두리를 듣는 것에 한계가 왔다는 느낌과 생각이 든다면, 이제 그만 들을 때가 온 것은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책임감, 사명감 때문에 듣는거라면 이제 그만 듣기를 권하고 싶다. 잘 들어주는 훈련된 전문가에게 연결할 때가 온 것일지도 모른다.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 같고, 계속 힘들어 하는 것 보다는, 문제해결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해주자. 나는 전문가가 아니기에, 문제 해결에 도움되는 전문가를 만나보는게 좋겠다고 제의해보자. 제의를 받아들인다면, 나는 전문가를 연결해.. 더보기
야간 가족상담 어젯밤 야간 가족상담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찍어본 사진. ‘나는 잘 경청하고, 함부로 평가하지 않으며, 어떠한 질문이라도 진지하게 대답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뿌듯하다. 내담자 가족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고 기도한다. 더보기
안전한 발언권 작년 오늘을 기억하며. 내담자에게 안전한 발언권이 주어질 수 있도록, 경청의 자세를 좀 더 가다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끝까지 들어보자. * * * * * * * * * * 보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초중고 남학생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게임과 성에 대한 관심, 폭력에 대한 경험과 생각을 나눌 수 있었다. 특히 폭력과 관련해서, 어른들의 시선이 닿지않는 곳까지 다가가는데 한계가 있었지만, 개별적으로 형성된 독특한 폭력관, 전통처럼 자리잡은 독특한 입소자 하위체계와 폭력문화를 알 수 있었다. 어떻게 하면 이 독특하게 형성된 것들을 좀 더 완화시킬 수 있을까? 지금 떠오르는 한가지 생각은 주위 어른들과 전문가들의 '경청'이다. 이왕이면 두서없이 말해도 자르거나 요약을 강요하지 않고, 비판과 비난이 따르지 않는.. 더보기
운이 없는 아이... 작년 봄부터 지역아동센터에서 한달에 한번 만나왔던 아이가 센터를 그만두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센터를 통해 만나왔기에, 나와의 만남도 동시 종결된다. 그 아이를 위한 연구소 드라마치료 모임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 아이의 결정을 존중한다. “나는 운이 없는 아이에요...”라고 울면서 말하던 그 모습이 며칠동안 내 마음 깊이 자리잡았고, 그 여운은 1년이 지난 지금도 남아있다. 그 아이의 눈물을 닦아주고, 그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듣는 어른이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 아이는 운이 없는 아이가 아님을 장기간 지켜보고 확인하고 싶었다. “거봐! 너는 운이 없는 아이가 아니였어! 내 말이 맞지?”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 아이를 위해 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과 내가 많이 노력했음을 기억해주면 좋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