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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드라마로 복수하기 사진은 목감천에서 찍어본 벚꽃. 어느 지역아동센터에서 3년동안 지켜본 아이가 있다. 나는 그 아이를 A라고 소개하고 싶다. A와 처음 마주쳤을 때 그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생이었다. 늘 슬퍼보였고, 무기력해보였고, 어른들에게 혼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내가 관찰해보니 충동조절의 문제, 힘조절의 문제, 주의력의 문제가 눈에 띄었다. A는 드라마만들기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나와 대화 나눌 일이 없었고, 가끔 대화를 시도해보았으나 A는 시선을 외면하고 가버렸다. 드디어 A를 3년만에 내담자로 마주하게 되었다. A는 2년동안 드라마만들기를 멀리서 잘 보았고, 나의 요청을 받아 몇번 참여한 적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안다고 했다. 그래서 A는 주인공이 되어 누군가에게 복수하고 싶다고 했다. 나는 .. 더보기
이드치연구소 3월 모임 2018년 3월 30일 금요일 저녁, 최원호병원에서 이드치연구소 3월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세분의 활동가들이 각자의 마술가게를 진행해주셨고, 드라마를 통해 성차별에 대해 생각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진은 이드치연구소 활동가 박정인선생님께서 준비하신 '마술가게 간판'과 권명숙선생님께서 준비해주신 '걱정보'입니다. 더보기
한 켤레의 신발 1886년 반 고흐의 작품 '한 켤레의 신발'에 관한 이야기 이 작품의 소재는 1886년 파리의 어느 벼룩시장에서 반 고흐가 구입한 낡은 신발이라고 합니다. 반 고흐는 이 신발 외에도 여러 낡은 신발들을 그림으로 옮기는 작업을 했습니다. 독일의 실존주의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는 1960년 '미술작품의 기원'이라는 책을 통해, 그림에서 볼 수 없는 신발의 주인과 그 사람의 삶을 상상했습니다. 그의 묘사에 의하면 신발의 주인은 농촌에서 밭일을 하는 여성입니다. 그리고 신발을 통해 농촌의 풍경과 농촌여성으로서의 삶을 상상해볼 수 있었습니다. 하이데거는 고흐의 작품을 통해 삶의 아름다움을 보려한 것 같습니다. 미국의 미술사학자 메이어 샤피로는 1969년에 발표한 논문에서, 하이데거가 고흐의 그림에 대한 예술성을.. 더보기
사회복지사 드라마 동아리 안내 지경주입니다. 사회복지사 드라마 동아리를 신청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현재 동아리를 만들 수 있는 적정인원이 되지 않아, 이드치연구소 모임에 선생님들을 초대하는 것으로 올해 모임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선생님들을 초대할 수 있는 이드치연구소 모임은 3월 25일 혜화동 모임(오후 2~5시, 동숭아트센터 5층 서울교육노동조합 강의실), 3월 30일 연구소 월례모임(저녁 7~10시, 최원호병원 지하 강당)입니다. 참석가능하신 분은 저에게 메신저나 이메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언제든지 이드치연구소 홈페이지(http://idchi.or.kr 혹은 이드치.com)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적정인원(10인)이 모이면, 사회복지사 드라마 동아리를 시작하겠습니다. 하루 빨리 동아리가 시작될 수 있도록 주위에 계.. 더보기
사회복지사 드라마 동아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주위에 연극과 드라마 동아리에 관심은 있는 사회복지사가 계시다면, 이 소식을 알려주시고 저에게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연락처는 idchi@idchi.or.kr 입니다. - 사회복지사 드라마 동아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 저는 정신건강사회복지사이고 이드치(이야기&드라마치료) 연구소를 운영하는 지경주입니다. 올해로 드라마치료 활동을 경험한지 28년 되었고, 현재 국립정신건강센터와 강서필병원에서 심리극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사 드라마 동아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사회복지사 드라마 동아리는 연극적인 방법을 활용하여 사회복지사의 소진을 감소시키고 예방하기 위한 모임입니다. 정신건강 유지와 프라이버시 보장을 기본으로 하면서, ‘기분전환과 스트레스 감소’를 최우선으로 합니다. 동아리 참여조건은 1) 해당 지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