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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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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3월의 눈 우뚝선 나무 한그루, 마루 밑 잡동사니들... 무대에 있는 소품 하나하나가 다 주인공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은 연기자가 아니라, 내가 아는 어느 어르신의 모습 그대로였다. 휑한 느낌의 마루바닥을 보며 눈물이 나왔고, 주인공의 뒷모습을 보며 눈물이 나왔고, 새로 바른 문풍지를 보며 눈물이 나왔다. 정영숙, 오영수 두 배우의 연기도 훌륭했다. ‘노년의 삶’을 이해하는데 도움되는 연극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노년의 쓸쓸함을 지나치게 자극하고 암시한다는 생각이 들어 불편했다. 두 배우의 연령과 비슷한 노년 관객들이 많았는데, 효도티켓으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사회복지사 드라마 동아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주위에 연극과 드라마 동아리에 관심은 있는 사회복지사가 계시다면, 이 소식을 알려주시고 저에게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연락처는 idchi@idchi.or.kr 입니다. - 사회복지사 드라마 동아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 저는 정신건강사회복지사이고 이드치(이야기&드라마치료) 연구소를 운영하는 지경주입니다. 올해로 드라마치료 활동을 경험한지 28년 되었고, 현재 국립정신건강센터와 강서필병원에서 심리극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사 드라마 동아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사회복지사 드라마 동아리는 연극적인 방법을 활용하여 사회복지사의 소진을 감소시키고 예방하기 위한 모임입니다. 정신건강 유지와 프라이버시 보장을 기본으로 하면서, ‘기분전환과 스트레스 감소’를 최우선으로 합니다. 동아리 참여조건은 1) 해당 지역..
내면의 햄릿 만나기 - 삼산종합사회복지관 2016년 4월 4일에 진행했던 인천삼산종합사회복지관 드라마만들기를 떠올리며.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성인남성들과 두시간동안 연극 햄릿의 한 장면을 다루어보었다. 한시간은 연극 햄릿의 3막 2장에서 '사느냐 죽느냐'로 유명한 햄릿의 긴 독백을 여러번 눈으로 읽어보고 각자 한번씩 햄릿의 느낌을 생각해보며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머지 한시간은 햄릿의 대사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각자가 1분에서 5분정도 햄릿이 되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느냐 죽느냐 고민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과 함께,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왔는지에 대해 설명하면서 진행된 '나만의 드라마'가 인상적이었고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대사 속에서 공통적으로 이들의 삶을 유지하는데 '사회복지정책'이 큰 영향력을 발휘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한편으..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드라마만들기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과 동대문청소년수련관 사이에 놓인 벤치에 앉아 찍어본 사진. 2016년 5월 13일에 있었던 초등학생들과의 만남을 떠올려본다. 연극적인 방법을 통해 갈등상황에서 양가감정을 보다 원활하게 다룰 수 있도록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의 연기를 보니,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사고가 잘 형성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행도중 어느 4학년 학생이 '몇년전부터 자살할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내가 죽어버리면 부모님이 슬퍼하기 때문에 자살하지 말자!'고 결정했음을 말해주었다. 그 순간 다른 학생도 손을 들고 자신도 그런적 있다고 말해주었다. 그래서 나는 "그 결정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만나서 연극도 하고, 맛있는 간식도 먹고, 그때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거로구나! 이야기 해줘서 고마워~"라..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드라마만들기 어제 진행했던 초등학생 대상의 드라마만들기를 떠올려보며. 서로 이웃인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과 동대문청소년수련관에서 각각 어르신과 초등학생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고, 그 기회에 동참할 수 있어서 기쁘다.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집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니,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첫날부터 학생들은 잘 참여해주었고, 대본없는 즉흥적인 연극에 강한 흥미와 관심을 보였으며, 진행시간에 비해 연극 경험을 해보고 싶은 학생들이 많다보니 차례가 주어지지 않아 토라진 학생도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놀이'에 대한 아이들의 욕구가 강하게 느껴져서, 다음 시간에는 좀 더 놀이에 가깝게 진행해보려 한다. 다음주가 기대된다. 오늘 함께 해주시고, 아버..
2월 둘째주 이드치연구소 모임과 웰다잉 특강 오늘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드치연구원 모임 실시. 오전에 드라마모임을 갖고, 오후에는 '행복한 죽음 웰다잉 연구소' 강원남 소장님을 모시고 웰다잉 특강과 함께 '웰다잉과 연극적인 방법의 만남'을 가짐. 웰다잉에 대해 이드치연구원들과 함께 배우고, 죽음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사이코드라마의 창시자인 모레노가 작성한 자신의 묘비명을 떠올려보았다. "Der Mann, der Freude und Lachen in die Psychiatrie brachte" (The man who brought joy and laughter into psychiatry.)
2016년 1월 이드치연구소 글모음 2016년부터는 온라인에서도 연구소장과 연구원들이 지속적으로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는 기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그 첫 시도가 바로 글모음의 온라인 공개를 통해 각자의 생각을 공개적으로 공유하는 것입니다. 2016년 1월은 글을 통한 첫 공유이기에, 연구소장의 글 위주로 올립니다. 글모음에 수록된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에게 있습니다. 만약 글모음에 실린 글을 공식적으로 인용하실 경우, 출처와 저자를 명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야기&드라마치료연구소 글모음 안내 E, 드, 치 권명숙 드라마만들기를 통한 친구 만들기 프로젝트 HORA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 워킹쓰루와 사이코드라마 **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이드치연구소 2016년 1월 글모음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http://idchi.or.kr/ess..
2016년 1월 23일 이드치연구소 모임 2016년 1월 23일, 강서필병원에서 이드치연구원 모임이 있었습니다. 반구조화시연기법에 대한 실습과 적용사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연극과 심리극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으며, 이드치연구소장이 삼개월동안 준비했던 소시오드라마 공연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 모임은 2월 둘째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