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원봉사

서태지와 나 추억 속의 어떤 이에게 갑자기 해주고 싶은 말이 떠올랐다. 22년전이었다. 당시 자원봉사 일정에 맞춰 수업 시간표를 짤 정도로, 나는 정신병원 심리극 자원봉사에 푹 빠져있었다. 그때는 용인정신병원과 시립정신병원(시립은평병원)에 나가고 있었는데, 어느날 시립정신병원 심리극이 끝난 회식자리에서 처음 자원봉사자로 참석한 여자 연극인이 나에게 "너 몇살이냐?"라며 반말로 물어보았다. 내 나이를 말해주자, 그녀는 내가 서태지와 나이가 비슷한지 확인한 뒤 "야, 서태지는 저렇게 잘 나가는데 넌 여태 뭐했니?"라며 뜬금없는 질문을 했다. 그리고 오늘 진행된 심리극에 대해 토론하는데 유난히 내 의견만 묵살했고, 갑자기 나와 별 상관도 없는 '특정 요즘 어린 것들'에 대해 비판하면서 나에게 인생선배로서 열과 성을 다해 .. 더보기
이드치연구원, 그리고 사람의 됨됨이 여행에서 돌아와 밀린 이메일을 확인해보니, 두곳에서 '이야기&드라마치료연구소 소속 연구원'에 대한 확인문의가 왔다. 두곳 모두 지인들이 보낸 이메일이었다. 한곳은 자신이 일하는 기관에 자원봉사를 지원한 분이 있는데, 이력서에는 '이드치연구소 연구원' 경력을 기재했고 자기소개서에는 나의 지도를 받으며 연구원 활동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사실 확인을 부탁할 겸, 오랜만에 안부인사도 할 겸 이메일을 보냈다고 했다. 다른 한곳은 자신이 일하는 기관에 계약제 강사를 지원한 분이 있는데, 이력서에 2년정도 이드치연구소에서 연구원 활동을 했다고 씌여있어서 사실 확인을 부탁한다는 이메일이었다. 첫번째, 자원봉사를 지원한 분에 대해서는 이렇게 답변했다. "이드치연구소를 개설하기 전부터 저를 도와주셨고 평소 열정적으로 함.. 더보기
어나더챈스 2014년 7월 13일, 어나더챈스에 방문함. 지하철 2호선 성수역 부근에 위치한 성락성결교회 9층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오늘은 캠프에 참여했던 학생들을 한번 더 초대하는 자리였고, 내가 진행하는 연극치료만 함께 하는 것으로 일정이 정해져있었다. 자원봉사자로 온 청소년, 자퇴를 신청하고 대기 중인 청소년, 이미 자퇴한 청소년... 오늘 함께한 청소년 모두 연극치료의 대상자로 참여했지만, 다음에는 자퇴를 앞둔 후배들을 지도하는 (보조)선생님으로 참여해주기를 기원한다!! 더보기
자원봉사 포기 경기도-안산시 통합재난심리지원단에 직접 자원봉사를 신청했었다. 하지만 게시판은 처음 방문자에게 불친절한 느낌이었고 절차가 까다롭게 느껴졌다. 나름 전문인력이라고 자부했으나, 이러한 자부심을 알아주는 곳은 아니었던 것 같다. 특히 반드시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는 '자원봉사자 교육'은 지원단에서 지정해준 요일과 시간이 도저히 맞지 않는 바람에, 아쉽게도 자원봉사는 포기하기로 했다. 지금의 아쉬움은 다른 것으로 달래야겠다... 더보기
십대지기 공개강좌 2013년 10월 19일, 의정부에 있는 십대지기에서 공개강좌 강의를 맡음. 연극적인 방법에 대해 나의 지식과 경험을 전해드리고 실습하는 시간도 가짐. 의정부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배우고 실천하는 십대지기 소속 자원봉사선생님들의 모습에 긍정적인 자극을 받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