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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불광천과 한강 2015년 9월 12일. 불광천 길을 따라 한강까지 걸어가보았다. 생각보다 그리 멀지 않았고 한강의 풍경이 보기 좋았다. 사는 곳 가까이 한강이 있어서 참 좋다. 더보기
정형외과, 물리치료, 피부탄력 물리치료 받을 생각으로 동네 정형외과에 방문함. 분명 '상해'가 아닌 '일반'으로 신청했는데, 나를 상해진단서 받으러 온 사람 취급하고 십만원을 내야한다느니, 맞은 흔적이 없으면 서류를 발급하지 못한다는 말을 일방적으로 계속 반복하는구나. 게다가 왜 자꾸 '정신장애'대신 '정신지체'라는 단어를 반복해서 사용하는지... 불쾌했다. 물리치료사의 마사지, 저주파 마사지, 찜질을 받는 동안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물리치료를 마친 뒤 심리극 진행하러 강서필병원에 가면서 하늘풍경 덕분에 눈이 즐거웠다. 문득 손을 보니 치료받을 당시 옆으로 누워있느라 바닥에 눌린 자국이 눈에 띄었다. 물리치료 받은지 한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얼굴에도 눌린 자국이 있네... 곧 심리극 진행해야 하는데... .. 더보기
자살목격과 익명의 시선 2015년 8월 28일. 새벽시간, 한강 어느 다리를 건너다가 스쳐지나간 사람의 자살을 목격한 글을 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보았다. 자살하는 순간을 목격한 것은 아니고, 무언가 물에 빠지는 소리를 듣고 뒤돌아보니 방금 스쳐지나갔던 남루한 옷차림의 남성이 사라지고 없었고, 소리난 쪽을 향해 아래를 내려다보니 그 남성이 한강에 빠진 흔척인 듯 파장이 퍼지는 것을 본 것이었다. 나는 글쓴이의 심적인 충격을 느낄 수 있었고 글쓰기를 통해 마음의 정리를 시도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너무나도 담담하게 기술해서 당황스럽다', '차분하게 쓴 글에 오싹함을 느꼈다'라는 댓글을 보니, 글쓴이가 또 다른 상처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댓글을 통해 자살을 바라보는 익명의 차가운 시선이 느껴졌다. 글쓴.. 더보기
여의도, 한강, 서민준밀밭 콩국수 8월 27일 목요일, 경인사회복무요원 교육센터 강의를 위해 일곱시 반쯤 집을 나섰다. 만원 지하철 안에서 여의도와 한강을 보며 기분전환을 하고 무사히 강의를 진행했다. 강서필병원 심리극을 진행하러 성균관대역에서 까치산역까지 가는 길에 5호선으로 거쳐가면 서민준밀밭 콩국수를 맛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1/5호선 신길역에서 환승해 다음역인 영등포시장역에 내려서 서민준밀밭집에 방문했다. 내가 맛본 콩국수 중에 영등포시장역 부근에 있는 서민준 밀밭 콩국수가 가격대비 최고라고 생각한다(일반 7천원, 곱배기 8천원). 어떤 노하우가 적용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걸죽하면서도 크림같은 콩국이 인상적이다. 주어진 일정도 잘 치루고 콩국수도 맛볼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오늘 하루는 성공! 더보기
한강시민공원, 하노이의 아침, 63빌딩 스카이아트 2015년 8월 13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저녁 9시까지.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상하이의 아침, 63빌딩 스카이아트 다녀옴. 여의나루역에서 63빌딩까지 한강변을 따라서 걷던 중 비를 만남. 다리 밑에서 비오는 한강 풍경을 보는 것도 운치있어서 좋았다. 하노이의 아침에서 식사를 했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얼린 바나나수프 셔벗이었다. 밤 8시쯤 63빌딩 스카이아트에 갔을 때는 서쪽 하늘에 노을이 멀리 보일 때 쯤이었는데, 한강과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어 보기 좋았다. 63빌딩 여러곳이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리모델링 작업이 끝나고 또 와야지~ 앞자리 청년의 스마트폰 게임을 뒤에서 구경하는 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사진 찍어봄. 더보기